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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사고 소식이 나올지 철도원으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뉴스보기가 겁납니다.사실 뉴스에 나오지 않은 사고가 훨씬 많지요, 엊그제도 차량이 대차하고 화차하고 분리되어 산산조각이 날 뻔 했는데 원인도 못 찾고 있어요,심각합니다."

 

집회장소에서 만난 오한석(가명,45)씨는 이렇게 말했다. 10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조합원 3000여 명이 모여 '철도안전대책마련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철도사고에 현장 종사자들이 시민들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원인을 밝히고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행동에 나선것이다.

 

이날 집회에서 이영익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민의 발인 철도가 잘못된 정책으로 고장철도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 철도 사고의 근본원인은 5115명 정원감축에 따른 차량, 시설, 전기 등 유지보수업무 축소와 무리한 업무 통폐합, 외주화의 결과"라고 말했다.

 

- 돈 보다 안전이다, 근본대책 수립하라 !

- 철도 안전 위험하다, 외주위탁 철회하라 !

- 철도 안전 위험하다, 정비축소 철회하라 !

 

철도노동조합원들의 들은 상황을 알리는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민주노동당 강 기갑(국토해양위) 의원은 "철도사고 사태는 사실상 민영화라는 잘못된 철도 정책의 폐단, 부작용이 드러난 것이다".  "안전은 철도에 있어 소금의 짠맛과 같은데 그것을 잃어버린 허 준영 사장은 철도를 떠나든지 개과천선  하든지하라 "고 말했다.

 

발언순서를 양보해 집회분위기를 이끈 민주당 김진애(국토해양위) 의원은 철도공사의 '대체기관사 양성' 정책을 '현장옭죄기, 노동조합 손보기'로  안전을 확보' 하겠다는  철도 경영진의 어처구니 탁상경영 행태라고  꼬집었다.

 

철도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철도의 공공성과 안전을 파탄내는 기만적 공기업 선진화 정책과 허준영식 성과경영의 파산을 선언한다. 무리한 인력감축· 유지보수업무 민간위탁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이에 대한 실천으로 안전규정을 되살리기 위한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철도안전, #철도정책, #철도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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