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인 골볼 국가대표 평가전 골볼경기는 경기자의 눈을 가리고 경기를 한다. 3명이 한팀이며 전 후반 10분씩 20분의 경기를 한다. 한 선수가 연속해서 2번까지만 던질 수 있다. 세번을 던지면 페넡티를 허용하게 된다. 공이 공중볼로 가면 '롱볼'이라하여 역시 페널티가 주어진다. ⓒ 이상봉


지난 4일, 2010장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골볼¹ 국가대표팀이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평가하는 최종평가전을 가졌다. 이천장애인체육훈련단에서 2달여의 훈련을 한 국가대표 골볼팀은 전국의 각 골볼팀에서 선발된 연합팀과 인천혜광학교 체육관에서 최종평가전을 치렀다.

전국 연합팀 선수들 역시 과거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서로 만만치 않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국가대표팀이 월등한 실력의 우위를 보이며 경기는 끝이 났다. 전반전을 7:1로 마친 골볼 국가대표팀은 후반에도 기세를 몰아 11:1 콜드게임 승으로 가볍게 평가전을 마쳤다.

강호용 감독 "동메달 목표지만, 우승 욕심도 생겨"

  강호용감독은 한국골볼협회의 부회장으로 한국골볼의 주축이다. 그는 한국골볼의 1세대로 초창기 골볼을 도입할 때 선수생할을 했다.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코치로 다녀온 이후 그는 감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강호용감독은 한국골볼협회의 부회장으로 한국골볼의 주축이다. 그는 한국골볼의 1세대로 초창기 골볼을 도입할 때 선수생할을 했다.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 코치로 다녀온 이후 그는 감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 이상봉


강호용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동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그동안의 훈련 성과가 좋고 컨디션도 좋기에 우승도 노려볼 욕심도 생긴다"고 말한다.

그러나 금메달은 쉽지 않단다. 이미 중국은 세계 1위의 팀이고 또한 세계 3, 4위권에 있는 이란이 버티고 있어 세계적인 강팀인 두 팀을 이겨야만 가능하단다.

"훈련 시작에는 체력 훈련을 거쳐 몸만들기를 중심으로 연습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부터는 실전훈련을 집중적으로 하여 컨디션을 최상으로 올려 놓았습니다. 또한 중국과 이란에 대한 비디오 분석도 모두 마쳤습니다. 열심히 한 만큼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올 예정입니다."

강호용 감독은 선수들 하나하나의 심리적 상태까지 체크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아직 주전 3명을 선정하지 못하고 있단다. 경기 전날까지 세심히 체크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선수를 선발로 내놓을 생각으로 데이터를 세심히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골볼은 3명이 한 팀을 이루어 경기를 벌인다. 좌우에 공격수가 위치를 잡고 가운데 수비가 자리를 잡는다. 방청식(명지대) 선수는 "제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우승할 겁니다"라며 자신감을 불태웠다. 그는 센터에서 수비전문을 맡고 있고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를 다녀온 베테랑이다.

"공격진은 역대 최고의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컨디션이 좋습니다. 중국 그리고 이란과도 실력을 겨루고 오겠습니다."

세계 1위인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결코 만만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3위까지 런던 올림픽 출전권 얻어

  방청식선수와 김민우선수는 모두 명지대 소속이다. 2007년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두 선수는 같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방청식선수와 김민우선수는 모두 명지대 소속이다. 2007년 브라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두 선수는 같이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 이상봉


"참가팀은 9개팀으로 그 중에서 중국과 이란, 그리고 일본과 우리나라가 메달 경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드러난 전력으로는 앞서 말한 네 팀이 순위를 다툴 것이지만 그러나 어떤 다크호스가 나타날지 모르고 심리적인 상태가 많이 작용하는 것이 골볼이기에 매 경기마다 결승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백대현 코치는 말했다.

이번 대회 3위까지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된단다. 그러기에 메달을 꼭 가지고 와야한다고 백대현 코치는 강조한다.

  백대현코치와 최금선트레이너 ; 백대현코치는 특수체육을 전공한 석사출신이다. 그는 국가대표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한 선수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형으로서 동료로서 선수들과 밀접하게 가까워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어려움을 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코치이다. 최금선트레이너는 서울신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인천시각장애복지관에 근무중 트레이너로 발탁되어왔다.

백대현코치와 최금선트레이너 ; 백대현코치는 특수체육을 전공한 석사출신이다. 그는 국가대표선수들과 함께 운동을 한 선수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형으로서 동료로서 선수들과 밀접하게 가까워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어려움을 미리 알아서 챙겨주는 코치이다. 최금선트레이너는 서울신대 사회복지과를 졸업하고 인천시각장애복지관에 근무중 트레이너로 발탁되어왔다. ⓒ 이상봉


한국의 대표 공격수는 김철한(세종사이버대학) 선수이다. 그는 지금까지 한국이 참여한 국제 대회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유일한 선수다.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참가팀 15개 국가 중 득점순위 9위를 이룬 한국의 대표 공격수이다. 그는 빠른 공과 민첩한 움직임으로 공격과 방어에 안정적이다.

"이번 훈련은 여러가지로 의미있는 훈련이었습니다. 훈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아래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훈련의 양도 많았고 질도 좋았습니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그는 현재 세종사이버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다. 이번 훈련중에도 낮엔 훈련하고 밤에 공부하곤 했단다.

"훈련원 시설이 좋아서 제게는 과거 대표선수 때와는 달리 호강하며 훈련을 했죠."

  한국 골볼의 역사인 김철한 선수는 이번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메달을 따서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 이상으로 금메달에 대한 욕심도 낸다. 그는 한국 공격의 핵이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다.

한국 골볼의 역사인 김철한 선수는 이번대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메달을 따서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것 이상으로 금메달에 대한 욕심도 낸다. 그는 한국 공격의 핵이다. 그는 현재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있다. ⓒ 이상봉


  주장 오정환선수는 이번 국가대표가 되기 전까지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전용으로 위치를 바꾸었다. 공격과 수비를 겸한 골격형 수비수이다. 과연 이번대회에 그가 어떤 역활을 해줄지 기대가 크다.

주장 오정환선수는 이번 국가대표가 되기 전까지 공격수였다. 그러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수비전용으로 위치를 바꾸었다. 공격과 수비를 겸한 골격형 수비수이다. 과연 이번대회에 그가 어떤 역활을 해줄지 기대가 크다. ⓒ 이상봉


한국팀의 주장인 오정환 선수. 제일 큰 체격이지만 부드러운 심성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에는 공격수였다. 큰 키와 몸무에서 나오는 파워는 공의 구질이 무거워서 공격수로서 제격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그는 센터 수비수이다.

오 선수는 강호용 감독 팀 구성의 핵심이다. 신체적 조건이 좋아서 센터의 수비 범위가 넓고 공격적 수비수로 다른 팀과 차별화를 두고자 하는 것이 감독의 지략이다. 가운데에서 수비하는 오정환 선수가 가끔 가다 펼치는 속공은 골 득점의 확률이 높다.

김병훈(사회인) 선수와 김민우(명지대) 선수 그리고 홍성욱(서울신대) 선수는 모두 공격수이다. 이미 국가대표로 수차례 국제경기에 참여한 적이 있는 세 선수 역시 자신의 위치에서 역활을 다하고 있다.

한국 골볼팀은 6일 이천 훈련원에서 결단식을 한 후, 오후 한 차례 마무리 훈련으로 국내 연습을 마친다. 8일 10시 30분 인천공항에서 광저우로 출국을 하며 20일에 귀국한다.

골볼경기는 13일부터 실시하여 5일간 실시되며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여 상위 2개팀이 크로스로 대결하여 결승전을 갖게 된다. 아직은 대진표가 작성되지 않았으며 광조우에서 조별 선정이 결정된다고 한다.

대한민국 골볼 국가대표 선수단 명단
감독 : 강호용
코치 : 백대현
트레이너 : 최금선
주장 : 오정환
선수 : 김병훈, 방청식, 김철한, 홍성욱, 김민우

  김병훈 선수는 2000년 인천장애인전국체전에서 부터 골볼을 시작하려 10여년 이상의 구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국가대표로 참여한 대회도 여러번이다. 현재 안마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우직하며 성실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제일 멋진 신사로 통한다.

김병훈 선수는 2000년 인천장애인전국체전에서 부터 골볼을 시작하려 10여년 이상의 구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국가대표로 참여한 대회도 여러번이다. 현재 안마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우직하며 성실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제일 멋진 신사로 통한다. ⓒ 이상봉


   홍성욱 선수는 대표팀의 막내이다. 그러나 이미 브라질세계선수권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커다란 몸집에서 뿌려내는 공은 위력적이다. 공격수인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침착하다.

홍성욱 선수는 대표팀의 막내이다. 그러나 이미 브라질세계선수권대회 참가 경험이 있는 선수이다. 커다란 몸집에서 뿌려내는 공은 위력적이다. 공격수인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나 침착하다. ⓒ 이상봉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가전을 마친 후 강호용감독으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표단은 6일 결단식을 갖고 8일 중국으로 출발한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평가전을 마친 후 강호용감독으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대표단은 6일 결단식을 갖고 8일 중국으로 출발한다. ⓒ 이상봉


덧붙이는 글 주석1
골볼(goalball): 시각 장애인들이 세 명씩 팀을 지어 종소리가 나는 공을 굴리며 하는 구기 종목
골볼 광저우장애인경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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