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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동시 지방선거의 안양시 투표 결과가 전국적인 상황을 반영, '한국의 뉴햄프셔'로서의 명성을 또 다시 확인했다.

 

우선 안양시는 투표율에서 전국 평균 54.5%에 근접한 56%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투표율 51.8%보다 전국 투표율에 근접한 수치다.

 

안양시장 선거의 결과도 전국적 상황과 유사하게 나왔다. 지역적 특수성이 있는 영남과 호남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민주당이 완승한 것과 같은 결과를 보여 줬다. 특히 선거전 이필운 시장이 우세하다는 예측과는 달리 최대호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둬 전국적인 투표 성향과 같은 현상을 나타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경기도 지역의 투표결과와도 비슷하다는 분석도 있다. 일부 경기도 농촌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도시 지역의 일반적인 현상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

 

전국적인 상황에 비추어도 비슷한 양상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이 대결한 전국 지자체장 당선 자수는 82:92로 비율로는 47:53의 비율을 보였다. 이는 이필운 전시장과 최대호 민주당 후보가 얻은 득표율 47.05 : 51.25와 유사한 수치다.

 

도의원과 시의원의 경우도 서울 경기도 지역의 일반적인 상황을 그대로 보여 줬다. 광역의원의 경우 6개선거구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석권했는데 이는 서울과 경기에서 야당이 2/3 이상 의석을 획득한 압도적인 승리를 보여준 점과 비슷한 양상이다. 기초의원의 경우도 국민참여당과 함께 비례표 포함 13석을 획득, 2/3에 가까운 의석 획득을 보여줬다.

 

한편 안양은 역대(14∼17대) 대선에서 후보별 득표율이 전국 득표율과 가장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 '한국의 뉴햄프셔라'는 명성을 얻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 같은 상황은 안양지역의 인구·사회학적 구성 비율이 전국 평균과 비슷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으로 선거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실제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후보의 안양지역 득표율과 전국 득표율(괄호 안)을 비교해봤을 때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진다. ▲ 15대 김대중 41.0%(40.3%), 이회창 38.1%(38.7%) ▲ 16대 노무현 50.4%(48.9%), 이회창 44.7%(46.6%) ▲ 17대 이명박 48.1%(48.7%), 정동영 25.3%(26.1%), 이회창 14.9%(15.1%)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안양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뉴햄프셔, #안양, #선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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