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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면서 본격적인 6·2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중앙선대위 명칭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로 정한 한나라당은 야당이 내세우고 있는 정권 심판론에 맞서 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실패한 정권의 전과자'로 낙인찍으며 역으로 '무능세력 심판론'을 펼쳤다.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정몽준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굳이 심판을 말한다면 분열과 무능의 상징인 지난 정부 세력과 반대만 일삼아온 야당에 대한 심판이 돼야 한다"며 "또 갈아치울 것이 있다면 열심히 일해온 현 정부에 사사건건 반대하면서 툭하면 길거리 선동정치를 일삼아온 민주당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 민주당 정권은 대한민국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은 분열의 정부, 전세계 경제가 잘 나갈 때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든 무능 정부이고, 한국의 현대사를 '기회주의자들이 득세한 역사'라고 말해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순국열사들을 욕되게 한 정부, 만수대 의사당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고 서명하면서 우리 안보체제를 무력화시킨 무책임한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미 국민으로부터 냉엄한 심판을 받은 민주당이 지금 (이명박 정권) 심판을 말하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너무 쉽게 보는 태도"라고도 했다.

 

▲ 정병국 "한모 후보 한나라 기준서 공천 신청 불가한 전과자"
ⓒ 황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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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사건건 훼방놓는 좌파"... 정병국 "실패 정권의 전과자들"

 

중앙선대위 상임부위원장을 맡은 김무성 원내대표도 "4대강 사업을 비롯한 국정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선 책임 없는 야당의 손에 지방정부를 넘겨줄 수 없다"며 "정말 심판 받을 대상은 10년 동안 나라를 어렵게 만들고 국회를 싸움판으로 만들고, 경제와 서민을 살리겠다는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사사건건 훼방을 놓고 있는 좌파 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앙공천심사위원장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장으로 '보직변경'한 정병국 사무총장도 "지난 10년 실패한 정권에 몸담았던 사람들, 실패한 정권의 전과자들이 감히 한나라당을 심판한다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인천의 송모, 강원도의 이모, 충남의 안모, 부산의 김모, 서울에서 뛰는 한모 후보 이 분들은 한나라당의 기준으로 한다면 감히 공천신청조차 할 수 없는 전과자들이거나 여러가지 법에 의해 수사를 받은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최고위원들과 고흥길 정책위의장, 미래희망연대 노철래 원내대표는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은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 안형환·정옥임 의원은 대변인을 맡았다.

 

권역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홍준표 의원이 서울지역, 안상수 의원과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인천지역, 송광호 최고위원과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충청지역, 박순자 최고위원이 강원지역, 정의화·박재순 최고위원이 호남·제주지역, 박종근·이해봉 의원이 대구·경북지역, 허태열·정의화 최고위원이 부산·경남지역을 각각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은 각 지역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수도권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등 100여 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 박맹우 울산시장 후보,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 김대식 전남도지사 후보, 이계진 강원도지사 후보가 참석했다.


태그:#한나라당, #중앙선대위, #심판론, #역심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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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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