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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장안농장은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 위치한 유기농 쌈채소 전문 농장입니다. 200명의 식구가 모여있는 큰 가족인데요. 충주에서 살던 분도 있고, 귀농을 꿈꾸며 타지에서 온 분들도 있습니다. 사람 말고도 유기농채소만 먹고 자라는 한우, 염소, 토끼를 비롯하여  거위, 닭, 멧돼지, 개처럼 키워지는 동물에 고란이같은 야생동물도 많이 있습니다. 

사람도 많고 일도 많다보니 여러가지 재미난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장안농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오마이뉴스에서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얼마전 출산한 멧돼지 새끼들 이야기 입니다. <기자주>

장안농장에 새 생명의 탄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줄무늬가 다람쥐를 닮은 멧돼지 새끼들
 줄무늬가 다람쥐를 닮은 멧돼지 새끼들
ⓒ 류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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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민족생활학교에서 멧돼지 6마리를 분양 받아 비워져 있던 소축사에서 키워 왔습니다. 6마리 중 4마리는 수컷이고 2마리는 암컷입니다. 4마리는 14회 장안유기농쌈축제에 바비큐를 하여 큰 잔치에 사용하려고 키우는 것입니다. 축제가 5월인데 기대 됩니다. 현재 100킬로그램까지 자라났습니다.

12일, 장안농장의 멧돼지가 다람쥐같은 새끼를 9마리나 낳았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콧소리가 요란합니다. 머리로 받으려고 합니다. 푹신하게 넣어준 우드칩때문에 따뜻합니다. 며칠 전부터 출산의 기미가보여서 20여 일전 새끼 가진 어미 돼지 2마리를 각각 격리하고 출산에 대비하여 왔습니다. 멧돼지라 너무 난폭하여 가까이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아주 신경이 날카로워서 위험합니다.

나른한 한 때
 나른한 한 때
ⓒ 류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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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배 깔고 누워있는 돼지도 출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초산이라 걱정 됩니다. 게다가 갑자기 새끼 돼지들이 많이 태어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반갑고 고맙기는 하지만요.

새끼를 돌보는 엄마 멧돼지
 새끼를 돌보는 엄마 멧돼지
ⓒ 류근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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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같은 줄무늬가 선명합니다. 재빠르게 뛰어다닙니다. 언제나 새로운 탄생은 기쁩니다. 예쁘고 경탄스럽습니다. 축하 할 일입니다

덧붙이는 글 | 장안농장 www.ssamnhub.com 에도 송고되었습니다.



태그:#멧돼지, #류근모, #장안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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