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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청소년수련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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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특성화된 청소년수련관으로 자리잡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안양시가 만안구 지역의 청소년들과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활동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안양시 안양8동 462-4 일대 수리산 자락 1만2636㎡ 부지에 지난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 안양시만안청소년수련관이 지난 3일로 개관 1주년을 맞이했다.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안양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수리산 자락에 청소년들의 비상을 상징하듯 비행기 날개 모양으로 세워져 아름다움과 웅장함은 물론 쾌적한 자연환경이 장점으로 청소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최신 시설들로 가득차 있다.

만안청소년수련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지난 2009년 한해동안 22만1136명(청소년 17만5275명, 성인 4만5861명)의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40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된 동안청소년수련관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평촌신도시 한복판에 자리한 동안수련관과 달리 지리적으로 도심 외곽이라는 어려운 여건과 주변 경제 등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자체 평가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도심 외곽에 위치한 열악한 조건과 대중교통인 시내버스 정류장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이용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의 접근성이 극히 낮은 여건은 무엇보다 만안청소년수련관 활성화 해결의 최대 과제임을 드러냈다.

실제로 만안청소년수련관을 가려면 시내버스들이 많이 정차하는 만안구청 앞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를 걸어가야 하며, 마을버스(10-1, 10-2, 6)가 정차하는 만안여성회관앞에서 내려도 언덕길을 5분여 정도를 걸어야 하는 등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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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진행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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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안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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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호 관장, "올해는 전문화·특성화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

사실 만안청소년수련관이 건립되기 까지 상당한 논란도 적지 않았다.

수련관 건립에 앞서 안양시가 지난 2004년 개최한 시민공청회와 시의회에서도 부지가 너무 외곽진 곳이기에 적정지가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으며, 건립 결정 이후에도 이용자들이 적어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불거졌으나 공사는 강행됐다.

현재도 만안청소년수련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숙박 수련시설을 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련관 측은 현재 3대를 운행 중인 셔틀버스 추가할 계획을 검토해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연 2회 이용자만족도 조사를 통해 불편사항 해소에 노력하는 등 이용자 중심의 수련관, 열린 수련관, 지역사회 중심의 수련관이 되도록 적극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으로 운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수련관 청소년활동의 홍보와 참여를 지역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하고 경제 여건이 비교적 좋지 않은 지역청소년들을 위해 각종 학습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하고, 국·영·수 과목에 집중할 방침이다.

배영호 만안수련관 초대관장은 "청소년들이 소중한 꿈을 키우고 가꿔 나갈 수 있도록 청소년활동·교육·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수련관은 다양하고 전문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개관 1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년이 지역성과 수요자들 요구를 파악하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전문화·특성화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정부기관, 민간기업, 경기도 등 공모사업과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해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활발히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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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양시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만안청소년수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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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청소년 인구 25.2%... 청소년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 주력

만안청소년수련관은 안양시가 총 사업비 310억원을 투입하여 건립한 청소년 특성화사업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청소년들의 요람으로 비상하는 비행기의 날개 모양으로 설계돼 미를 겸비한 지하1층, 지상4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연면적은 13,636.6㎡에 달한다. 주요 시설을 보면 문화카페(어울림관), 음악연습실(울림관), 동아리방(꿈나래실), 세미나실(둥글레실), 그리고 영상미디어센터, 다문화교류센터와 체력인증센터등특성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문화체험활동 공간인 동아리방은 5개로 타 시설에 비해 많은 편이다. 또 실내집회장(도담소극장), 공연연습실(나래관)과 헬스장(기파랑관), 농구장(화랑관), 당구장(다랑관), 야외에는 X게임장과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 체육시설도 마련돼 있다. 특히 수련관 안팎 곳곳에는 쉼터가 마련돼 건물 중앙부에는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 공간, 만화들을 볼 수 있는 미니도서관, 햇살이 들어오는 야외정원이 있으며, 1층 야외에는 인공암벽장과 X게임장, 4층에는 바람개비 동산에서는 안양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현재 만안청소년수련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60강좌 376반 4천998명의 수강생이 등록되어 있으며, 청소년활동으로 청소년축제(수리산문화축제, 사이버축제, 종합예술제), 청소년 문화존, 장애·비장애통합활동 등 10개 프로그램과 특성화사업 등이 있다. 특히 녹음과 영상편집 등 청소년들의 능력배양과 창의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영상미디어센터(청소년창작영화제, 캐릭터공모전, 청소년창작애니메이션 등), 다문화시대의 청소년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다문화교류센터(지구촌탐험, 찾아가는 다문화교실, 다문화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유적탐방, 글로벌 리더십키우기 등) 등이 큰 호응을 얻고있다. 또한 전문가의 체력측정과 과학적 운동처방을 통해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체력인증센터(체력인증사업, 몸짱만들기, 건강지킴이캠프 등)는 특성화 시설로서 인기가 매우 높다. 이밖에도 학교연계 체험학습, 수험생지원프로그램, 청소년상담실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청소년복지사업(드림스타트, 방과후지원센터 지역사회연계사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과 수리산의 자연환경을 살린 가족과 함께 하는 체험학습, 수리산 생태학습 등의 프로그램과 자원봉사캠프, 스키&보드캠프 등 다양한 캠프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의 청소년 인구는 17만7천여명에 이르러 전체인구의 25.2%를 차지하고 있다. 안양시는 1998년 건립 99년 2월 개관한 동안청소년수련관에 이어 2008년 10월 만안청소년수련관을 추가로 건립하고, 2008년 (재)안양시청소년수련관을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으로 명칭 변경해 위탁계약(08.5.9)을 체결하고 다음해인 2009년 2월 만안청소년수련관을 개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