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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 중구 신창동 국제시장 근처에 있는 실내 실탄사격연습장에서 불이 나 일본인 관광객, 종업원 등 10명이 숨지고 5~7명이 중상을 입었다. 2∼3도의 화상을 입은 부상자들은 현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화재가 발생하자 인근 소방서에서 10여대의 소방차와 50여명의 소방관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3시께 진화했다. 화재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사망자 중 일부는 현장에 남겨져 있고, 2명은 이송 중"이라며 "사망자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사망자들은 모두 온 몸에 심한 화상을 입어 숨진 것으로 보이고, 3명의 부상자도 중화상을 입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병원으로 이송 중인 4명의 부상 정도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피해 규모가 예상외로 크다는 점에서 정확한 화재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가 난 실내 실탄사격연습장은 5층으로 된 G빌딩 중 2층에 위치해 있다.

 

부산 국제시장은 기계 공구·전기 전자류·주방 기구·의류 등을 파는 도·소매 시장이다. 각종 점포가 밀집해 있는 관광명소로 내국인은 물론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노후한 전기설비와 소방시설 미비로 인해 이전에도 몇 차례 큰 불이 발생, 대형 인명 피해를 불러오기도 했다.


태그:#부산 국제시장 화재, #일본인 관광객, #실내 실탄사격연습장, #부산소방본부, #관광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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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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