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의 상상력 축제! 용산 CGV에서 30일까지 열릴 제 8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 장르의 상상력 축제! 용산 CGV에서 30일까지 열릴 제 8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 조재환

단편영화의 축제가 시작됐다. '장르의 상상력展(전)'이라는 주제로 한 미장센단편영화제가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 용산 CGV에서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릴 행사. <추격자>의 나흥진 감독 외 영화인들이 이 영화제를 통해 이름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상상력'이라는 필두로 개막된 미장센단편영화제,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용산역 CGV를 찾았다.

 

행사시작 2시간 전, '원빈 찍자' 취재진 열기 높아

 

이날 다름아니게 주목받은 인물은 원빈이었다. 원빈은 신민아, 정재영 등과 같이 미장센영화제에서 장르별 명예심사위원을 맡았다. 그래서 이날 원빈의 참석은 영화제의 큰 관심거리였다. 최근 그의 영화 <마더>의 흥행이 주된 이유다.

 

행사시작 2시간전부터, 영화관 내 포토타임장소는 자리쟁탈전이었다. 보다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이 치열했다.

 

원빈이네! 찍어! 찍어! 원빈이 봉준호 감독과 포토타임을 갖자,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촬영전쟁이 시작됐다.

▲ 원빈이네! 찍어! 찍어! 원빈이 봉준호 감독과 포토타임을 갖자, 기자들과 일반인들의 촬영전쟁이 시작됐다. ⓒ 조재환

취재진들과 일반인들이 원빈을 찍으려 한시간동안 대기한 후, 그가 나타나자 장내는 함성으로 가득찼다. 원빈은 예상보다 취재열기가 높자, 한편으로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이 등장하자 원빈은 금세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다. 그의 팬클럽 회원들은 자체 제작한 현수막을 들어보이며 원빈을 응원했다. 또 일반인들도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들어 그의 모습을 담는데 주력했다.

 

이현승 명예집행위원장의 '사랑고백'

 

미장센단편영화제 개막식은 혼란속에서 진행됐다. 포토타임초반에는 참여 연예인의 지각이 일반관객의 입장을 지연시켰다. 또 개막식이 열린 용산CGV 5관에서는 취재진과 주최측의 촬영동선으로 인한 갈등이 났다. 영화 <시선1318>의 연출자이자 미장센단편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인 이현승 감독과 취재진간에도 가벼운 말싸움이 일어났다.

 

예상보다 길어진 관객 입장시간과 개막식 준비시간, 이로인해 6시에 예정된 개막식은 30분이나 늦게 시작됐다. 관객이나 주최측, 그리고 프레스증이 있는 기자들에게 짜증이 난 30분이었다.

 

개막식 전 가벼운 말싸움으로 속이 상했을 법한 이현승 감독. 하지만 그는 언제 그랬나는듯, 독특한 영화제 개회사로 관객의 박수를 얻어냈다. 영화 <러브액추얼리> 처럼, 내가 사랑하는 그녀는 '단편영화'라는 스케치북 메시지를 준비했다.

 

그 외 개막식에서는 배우 정재영, 신민아, 원빈 등이 장르별 명예심사위원 자격으로 위촉장을 받았다. 또 고 박광정 추모의 뜻으로 감사패가 배우 권해효에게 돌아갔을 때 장내는 한때 추모의 마음으로 조용했다.

 

총 57편의 본선진출작과 해외진출작이 상영되는 8회 미장센영화제는 심야상영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집행위원장인 봉준호 감독은, "내가 출품된 영화를 검토하니 핵폭탄같은 작품들이 많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올 블랙으로 통일한 명예심사위원들 정재영, 신민아, 원빈

▲ 올 블랙으로 통일한 명예심사위원들 정재영, 신민아, 원빈 ⓒ 조재환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SBSU포터,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06.25 09:04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SBSU포터,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신민아 원빈 정재영 미장센영화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