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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는 우리나라 사상 최악의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시까지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낳았던 12년 전 여수 앞바다의 시프린스호 해양 기름 유출 사고보다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량이 훨씬 많기 때문이며 여수 앞바다 보다 태안 앞바다의 바다가 얕고 넓은 개펄이 형성되어 있어 그 피해는 예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지금도 여수 앞바다에서는 시프린스호에서 유출된 기름 피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 피해는 앞으로 수십 년간 계속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는 기상악화를 이기지 못한 삼성물산 소속 예인선이 항로를 이탈하여 유조선을 들이받는 바람에 발생하였다. 유조선을 크게 만들에 풍랑을 견딜 수 있게 해도 지나가는 배에 의해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사건은 그대로 보여주었다.

 

기후온난화에 따라 해상의 기후 변화 또한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수직으로 100미터 높이로 우뚝 선 파도가 대형 무역선을 덮쳐 두 동강 내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유조선이 난파되어 최악의 기름유출 참사가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아 전적으로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앞으로도 이런 해양사고는 계속 반복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를 근본적으로 막고 청정해역과 개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이제 석유를 파이프라인으로 들여올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사할린 지역의 천연가스와 시베리아, 러시아 서부지역의 석유를 파이프라인으로 통해 하루 빨리 남한으로 보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휴전선을 걷어내고 파이프만 묻으라는 것이다.

 

그렇게 러시아의 에너지 자원을 휴전선을 가로지르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져올 수만 있다면 유류 운반비도 대폭 낮추고 또 이런 최악의 기름유출사고도 막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남과 북의 협력과 통일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문제가 아니다. 거기에 민족의 운명이 걸려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한나라당 계열의 대통령 후보들은 대북적대시 정책만을 외치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태안 앞바다에서 비닐옷을 입고 방제작업을 하는 모습을 언론에 내보일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대북정책의 문제점부터 진지하게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진실로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어민들과 청정 국토가 기름으로 범벅이 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자세일 것이다. 국민들도 이번 대선에서 어떤 대통령의 정책이 참답게 민족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정책인지를 다시 한 번 신중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답은 이제 남과 북의 교류 협력과 통일에 있다. 그것만이 우리에게 미래를 열어줄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거짓이고 위선이다. 


태그:#태안 기름유츌 , #남북경협, #파이프라인, #대선후보 , #한나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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