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구대성과 서재응의 희비가 교차했다.

구대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의 트래디션필드에서 스플릿 스쿼드(두 팀으로 나눠 하루에 두 경기를 동시에 하는 것)으로 치러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지난 1일 팀 청백전에서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실점했던 구대성은 메이저리그 데뷔전과 다름없는 첫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당초 예상대로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의 중책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팀이 13-2로 크게 앞서던 5회초 선발 빅터 잠브라노와 마이크 드잔에 이어 등판한 구대성은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뒤 6회초에는 바톨로미 포투나토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뉴욕 메츠는 14-5로 대승했다.

반면 서재응은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크래커잭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5안타로 3실점했다.

서재응은 1회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이적한 브라이언 조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고 3회초에도 2점을 더 내준 뒤 4회초 매트 긴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에서 뉴욕 메츠는 애틀랜타에 7-8로 무릎을 꿇었지만 뉴욕 메츠가 한때 역전을 시킨 덕분에 서재응은 패전의 멍에는 쓰지 않았다.

한편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바꾼 존 스몰츠는 2이닝 동안 2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잘 막아 서재응과의 선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포트 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박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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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1:44 ⓒ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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