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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 문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 문 앞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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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3일 부산에서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14일 광주를 찾아 이른바 '조국신당' 창당의 주된 목표가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 전 장관은 '조국신당'과 선긋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그 입장을 이해한다. 그러나 민주당과 저나 같은 지향점이 있을 것"이라며 "바로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에 뜻을 함께 하는 정당, 세력과는 이번 선거에서 손잡고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루 앞서 부산에서와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자신과 가족을 향해 다수의 검사를 투입해 수 년간 이어졌던 검찰 수사를 가리켜 "죽음 같은 수사"라고 지칭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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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가족과 지인을 향한 검찰 수사 과정에서 느꼈던 고통을 언급하면서 "(정치군인 전두환에 짓밟힌) 5·18 희생자와 유족이 겪었을 그동안의 고통을 이제와서야 피부로 느끼게 됐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족, 광주시민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박홍근 '선거연대 함께 못 해' 입장에 조국 "입장 이해해, 저는 저의 길 가겠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은 피고인 신분의 신당창당 행보를 비판한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저를 향한 비판) 그 이전에 한동훈 위원장께서 윤석열, 김건희 두 분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 왜 수사하지 않으셨는지 그리고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손준성 검사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는 왜 해명을 안 하는지부터 답을 하길 바란다."

- 민주당 박홍근 민주개혁진보선거연대 추진단장이 선거연대에 함께할 수 없다고 했는데. 

"박홍근 추진단장과 민주당의 그런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그렇지만 저는 뚜벅뚜벅 따박따박 저의 길을 가겠다. 박홍근 의원이나 민주당 지도부나 저와 같은 점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독재정권을 물리치는 것 그리고 민생과 경제를 회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음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 의원과 민주당에서) 왜 그런 입장 내셨는지 충분히 이해한다."

- 광주에서 출마할 생각이 있는가. 

"지금 그런 문제를 고민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제가 지금 창당을 선언했고 조만간 신당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그뒤 당과 논의를 거쳐 결정할 일이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4일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고 있다.
ⓒ 안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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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만났을 때 창당 관련 주고받은 이야기는.

"문 (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은 이미 기자분들에게 요지를 알려드렸다. 거기서 더도 덜도 아니다. 마치고 난 뒤 대통령님과 여러 가지 옛날 얘기하면서 독주를 나눴다."

- 민주당 외 다른 비례정당을 준비하는 정당이나 세력들과 연대할 계획이 있나.

"윤석열 독재정권을 조기 종식시켜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는 정당과는 당연히 연대하고 손 잡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타협적으로 윤석열 정권을 대하는 사람과는 손을 잡을 생각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태그:#조국, #조국신당, #조국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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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 제보 및 기사에 대한 의견은 ssal198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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