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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규 충남도의원
 지민규 충남도의원
ⓒ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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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측정 거부로 물의를 빚었던 지민규 도의원에 대해 충남도의회가 정직 1개월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지 의원이 지난 5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도의회는 윤리특위는 지난 6일 징계심사를 열고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지민규(국민의힘) 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로 의결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한 '정직 1개월' 처분 권고를 수용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지 의원은 지난 5일 국민의힘 충남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충남도당 관계자는 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 의원은 12월 5일 (도당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 의원이 정직 1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고, 탈당계까지 제출했지만 지역 여론은 싸늘하다.

아산 시민 A씨는 시민의 "일반 상식과는 반대되는 징계이다. 징계 1개월로 넘어갈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물론 지 의원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하지만 충남도의회 또한 스스로의 권위를 저버리는 처벌을 내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민우 아산시민연대 대표는 "지 의원이 탈당을 했다고는 하지만 의원직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진정한 사과다"라고 말했다.

지민규 의원과는 7일 오전까지도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다만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 의원은 젊고 앞길이 구만 리 같다. 정직 자체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신속하게 징계 처리를 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오전 12시 14분경 지민규 의원이 탄 차량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 화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지 의원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지 의원은 이후 일부 언론에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해명을 했다가 닷새 뒤 사과문을 올리고 음주운전 혐의 등을 인정했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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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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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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