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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로 최종 지정됐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협력지구 지정 검토위원회에서 지난 7월 후보지로 된 데 이어, 21일 대통령 소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최종 지정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경남의 위성 특화지구는 전남의 발사체, 대전의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와 함께 우주산업 협력지구 삼각 체제의 큰 축을 담당하며, 국내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라고 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에 이어, 이번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으로 국내 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위성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우주 분야 대기업(체계종합기업)이 존재하고, 관련 기업이 다수 집적되어 있으며, 우수한 제조 혁신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남은 우주산업 생산액이 전국의 43%를 차지하고 있다. 또 경남은 국내 최대 우주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를 포함해 53개 우주 대표기업이 집적되어 있고, 125개의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지정에 대해 "진주·사천 일원을 중심으로 위성 개발의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 우주 기업이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위성 특화지구 조성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현재 조성 중인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항공국가산단은 진주와 사천에 각각 25만 평 규모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총사업비 5152억 원(예정)을 투입하여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재 진주 상대동에 위치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가칭)우주환경시험시설'로 명칭 변경하고, 진주 정촌면 일원 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급격한 증가가 예상되는 민간 위성 개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발사·궤도·전자파환경시험시설 등을 갖춘 국제수준의 시설로 구축되고 2028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련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과 함께 이번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특화지구 지정으로 경남이 우주산업을 선도할 기반이 마련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우주산업 협력지구를 체계적으로 조성하여 우주산업을 경남의 새로운 먹을거리 산업으로 적극 키워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우주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
 경남도, '우주산업 협력지구 위성 특화지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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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우주산업,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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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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