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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수사를 맡은 안미영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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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7일 공군 내 성폭력 피해자인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재수사해 의혹 규명에 나서는 안미영(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안 특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비공개로 환담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승호 인사혁신처장 등이 배석했다.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안미영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한 빌딩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공식업무는 지난 5일부터 시작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유병두(26기), 이태승(26기), 손영은(31기) 특검보를 비롯해 허석 수사지원단장이 참석했다. 특검의 공식 명칭은 '공군 20전투비행단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군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이다.

안 특검은 이 자리에서 "특검 수사팀은 법률상 부여된 수사 기간 내에 이 중사의 사망과 관련된 사건의 진상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헌법과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적법절차 및 증거주의에 따르면서도 신속하게 객관적인 증거를 찾아내고, 그 증거를 토대로 위법행위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군 20 비행단 소속이었던 이 중사는 지난해 5월 22일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사를 성추행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 중사는 1심에서 징약 9년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25명을 입건하고 15명을 기소했지만, 초동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는 담당자와 지휘부는 단 한 명도 공소제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아 비난이 커졌다. 이후 국회는 지난 4월15일 본회의에서 이 중사 사건 특검법을 재적 234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특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된 공군 내 성폭력 및 2차 피해 유발행위, 국방부·공군본부의 사건 은폐·무마·회유 등 관련자의 직무유기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태그:#윤석열,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 #안미영 특검, #임명장 수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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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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