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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는 중이다. 당내 공천 경쟁을 둘러싼 갈등 조짐도 고개를 드는 양상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군수선거의 경우, 황선봉 군수의 불출마 선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다.

선발주자들은 정당별로 나도는 '전략공천설'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한목소리로 공정한 경선을 강조하는 등 후발주자를 견제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영우 예비후보(예산미래포럼 상임의장)가 단독후보로 굳어지던 가운데 김학민 예산홍성지역위원장 군수선거 등판론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당사자는 논의만 있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김학민 위원장은 "예산·홍성 전체선거를 잘 치러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설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지역위원장 일을 충실하게 하는 위치에 있다"면서 "중앙당이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해야 하지만, 요청을 받았거나 결론이 난 게 아니다. 지역위원장 역할을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다른) 후보가 밝혀질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3선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황 군수가 버티고 있을 때는 대항마로 나서지 않던 인물들이, 이후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야 출마하려는 것은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들린다. 김영우 예비후보는 이와 관련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인물을 키워야 한다. 전략공천을 하면 악순환을 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가치를 실현할 자격을 갖춘 누구든 추천되면 깨끗하게 경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진열 예비후보가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과 최재구 현 홍문표 의원실 보좌관에 앞서 군수선거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3월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홍문표 국회의원님도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씀하셨다. 항간에 떠돌고 있는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확신한다. 그래야만 군민이 인정한다"며 "전략공천은 시대적으로나 당의 이념과도 안맞는다. 당원들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단호히 대응하겠다. 공정한 룰에 의한 경선은 자신있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방한일·김기영 도의원은 군수도전을 포기했다. 방 의원은 3월 30일 주변에 '이번 지방선거에 도의원으로 출마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김 의원은 "황 군수 불출마 선언으로 군수출마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그동안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도의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당 내부적으로는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이 변수로 등장했다. 제1선거구 도의원선거 출마의사를 나타내 현직 도의원과 4선 군의원간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그는 "지역어르신들의 '군의원 한번 더해주면 어떠냐'는 말씀에 분명하게 '전·후반기 의장을 두 번씩이나 한 사람이 어떻게 군의원을 또 하겠습니까. 하면은 도의원을 한 번 해야 하는데, 방 의원이 출마하겠다면 양보하겠다'고 했다. 대신 방 의원이 군수로 나온다고 하면, 그때는 도의원선거를 출마하겠다고 했다"며 "황 군수가 불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방 의원의 군수출마 얘기를 들었다. 같은 당 군의원님들이 의견을 물어 '그렇다면 (1선거구 후보가 없어) 내가 출마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정리를 했다. 그런데 이튿날 방 의원이 군수출마를 포기했다고 하더라. 지금 와서 변동돼 난처한 입장이다. 일단은 방 의원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도의원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 예산군에서 발행되는 <무한정보>에서 취재한 기사입니다.


태그:#지방선거, #2022년 지방선거, #예산군수선거,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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