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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충남에서는 당진 모 교회 관련 확진자 129명,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 관련 확진자 95명 등 코로나19 집단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이례적으로 가족 간 감염의 위험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양승조 지사는 29일 충남도청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한달간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간 감염이 24.4%를 차지하고 있다"며 "직장 동료간 감염이 36.9%에 이른다. 바꿔 말하면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감염되는 사례가 많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인이나 가족 간 감염 사례가 증가한 이유와 관련해 양 지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화하거나 차와 음료를 섭취하고 식사를 하기 때문"이라며 "도민 여러분께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지인 간 근접 대화 시에도 절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 식사와 다과 자리에서도 대화를 금지하고 대화를 하려면 음식물 섭취를 말거나 잠시 중단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대화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양지사는 "가족 간의 식사도 가급적 교대로 해달라"며 "이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경로 중 가족 간 감염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교회 관련 집단 감염 사례에도 언급했다. 양 지사는 "정식 예배보다는 소모임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주로 독립교회의 식사 때와 소모임에서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도 식사가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2021년 초까지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2단계로 유지할 방침이다. 양승조 지사는 "29일부터 오는 1월 3일까지 코로나19 방역조치 수준을 2단계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례식장과 예식장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서는 50인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또 5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다. 모든 종교 활동도 비대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태그:#양승조 , #가족 감염 , #코로나19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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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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