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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조정상, 신현웅, 안인철 공동대표가 11일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
▲ 도로공사 사진 왼쪽부터 조정상, 신현웅, 안인철 공동대표가 11일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
ⓒ 농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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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톨게이트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1일 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농성단(아래 농성단)의 서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 안인철(서산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 신현웅(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 조정상(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 위원장) 공동대표가 면담을 위해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를 방문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전국민주연합노조가 한국도로공사 본사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서산시민사회대책위가 서산톨게이트 앞에서 22일째 이어오던 농성이 결국 도로공사 본사까지 번진 것이다.

이날 3명의 공동대표는 서산톨게이트 위탁 회사(㈜이지로드텍) 퇴출을 위한 서산시민 1만인 서명 운동의 1차 취합분인 4933명의 서명 용지를 전달하고, 한국도로공사와 ㈜이지로드텍의 계약 해지를 촉구하기 위해 김천 본사를 방문했다. 농성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측은 '서산톨게이트 용역회사와 직원 사이의 문제로, 우리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며 면담 자체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3인의 공동대표는 1층 로비에서 4시간 동안 연좌 농성을 진행하는 한편, 담당 부서에 최종 입장을 밝힌 메모를 전달했으나 한국도로공사의 입장엔 변화가 없어 자진 해산했다.

안인철 서산풀뿌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민원인이 방문했다면 최소한 만나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인간에 대한 예의"라며 한국도로공사 측의 태도를 비판했고, 신현웅 민주노총 서산태안위원회 대표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에 대해 한국도로공사의 계약 해지를 촉구하기 위한 것이므로 도로공사가 당사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농성단은 향후 1만 명 서명이 완료되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노사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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