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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곤 KBS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와 교통사고 희생자를 비교하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여의도 KBS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 KBS 향한 세월호 희생자들의 외침 김시곤 KBS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와 교통사고 희생자를 비교하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여의도 KBS본사를 항의방문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단원고 학생을 비롯한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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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KBS 보도국장이 9일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힌다.

KBS는 이날 오후 2시 신관 5층 국제회의실에서 최근 논란이 된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논란의 당사자인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직접 나와 해명할 예정이다.

김 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앵커들에게 "검은 옷을 입지 말라"고 한 데 이어, 이번 사고 희생자와 교통사고 발생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관련 기사: KBS 국장 "세월호, 교통사고와 비교하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 8일 늦은 오후 KBS 본관을 항의 방문해 길환영 사장 사과와 김시곤 보도국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당시 유가족들은 두 사람과의 면담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KBS 보도국장 "유가족과 면담하려 했지만..."

김시곤 국장은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예전부터 기회가 있으면 (유가족과 면담) 하려고 했다"며 "(8일에는) 유가족 대표단 5명과 면담을 하려 했지만 인원이 그 이상이라 대화를 제대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어었다"고 설명했다.

김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해명할 것"이라면서 왜곡 보도를 한 언론에도 정정 보도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김 국장이 지난 4월 말께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발언은 한 달에 교통사고로만 500명이 사망하는데도 그동안 이런(안전사고) 문제에 둔감했는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우리 사회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를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태그:#세월호, #KBS, #김시곤,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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