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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 50분 해군기지 사업부지 내에서 구럼비 바위 폭파를 위한 시험발파가 진행됐다. '펑' 소리와 함께 폭약이 터지고 연기가 치솟았다. 이에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해군기지 사업단 정문과 강정포구 등지에 모여 항의했고, 이 과정에서 강정포구 앞 해상과 정문에서 문규현 신부 등 10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마을주민과 활동가, 기자들이 구럼비 바위에서 일어나는 폭파를 지켜보고있다.
 마을주민과 활동가, 기자들이 구럼비 바위에서 일어나는 폭파를 지켜보고있다.
ⓒ 트위터(@think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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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2일 해군이 쳐놓은 철제 펜스를 따라 경찰병력 약 500여 명을 배치했다. 해경과 해난인명구조대(SSU) 요원들이 해상에서 카누와 보트를 타고 항의하던 주민과 활동가들을 밀어부쳤고, '미란다 원칙' 고지없이 전원 연행되었다고 한다.

구럼비 바위 폭파소식이 전해진 직후 제주도의회는 "발파 강행에 심히 유감, 제주도의회 이제부터 총력투쟁을 시작한다. 모든 책임은 해군과 정부에 있다"라고 경고성 성명을 발표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도 구럼비 바위 발파 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왔지만 해군은 폭파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포구 앞에서 해경 선박이 활동가들이 타고있는 배를 뒤쫓고 있다.
 강정포구 앞에서 해경 선박이 활동가들이 타고있는 배를 뒤쫓고 있다.
ⓒ 트위터(@think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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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바위 발파 소식에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서도 항의가 잇따랐다. 트위터리안 세리(@kimseriiii) 씨는 '바다위 보트에서 온 문자-보트에 타고 있는데 해경보트가 밀어붙여서 오oo, 황oo 바다에 빠짐! 살인미수! 미란다 원칙 말하라고 요구했으나 묵살! 해경배로 끌어 옮긴 뒤 보온, 응급처치 아무것도 안함! 이송장소도 안 알려주고 있음'이라고 전했다.

트위터리안이자 영화감독인 여균동(@duddus58)씨는 '전언에 의하면 국방부도 발파중단을 명령했답니다. 그런데 해군은 발파강행입니다. 어느나라 해군입니까?'라고 했다.

구럼비 바위 폭파작업을 위한 폭약과 도구를 설치하는 모습이다.
 구럼비 바위 폭파작업을 위한 폭약과 도구를 설치하는 모습이다.
ⓒ 트위터(@kimser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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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군은 2차 4시, 3차 4시 20분, 4차 4시 50분 등 추가 발파를 진행한 가운데, 오후 6시 현재까지 추가 발파를 진행하지는 않은 상태이다.


태그:#강정마을, #해군기지, ##GANGJUNG, #발파,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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