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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번의 정례회의 중 3번을 쉰 한나라당은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이 예정된 20일 훈련에 반대하는 민주당과 민노당을 향해 "어느 나라 정당이냐"며 전면적인 대야공세에 나섰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연평도 도발의 만행이 채 가시지 않은 위중한 안보상황을 직시하고 맹목적이고도 정략적인 장외공세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은 매월 한 번씩 해온 통상적인 훈련이고 우리 영해 내의 정상적인 군사활동"이라며 "북한이 이를 트집 잡아 전쟁 협박을 하고 핵 위협을 하는 것은 우리 군의 훈련을 위축시키기 위한 것이고 NLL(북방한계선)을 무력화해 인근 수역을 자신들이 영해로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의 생트집과 망동에 맞서 온 국민이 똘똘 뭉쳐 대응해도 모자랄 판에 북한 편에 서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야당을 이해할 수 없다"며 "민주당은 어제(19일) '훈련을 즉각 중단하라'는 논평을 냈는데 어느 나라 정당인지 알 수 없는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에 맞서 펼치는 정상적인 군사훈련까지 중단하고 북한의 연평도 사격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이 있은데 대해 하는 이 훈련을 중단하고 포기한다면, 북한이 원하는 서해5도를 갖다 바치고 굴욕적으로 머리를 숙이고 사는 것이 민주당이 원하는 평화냐"며 "지난 정권에서 북한에 갖다 바친 결과가 핵무기와 미사일이 돼 더 큰 위협으로 돌아오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정신을 못 차렸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진정한 평화는 민주당 정권 때처럼 굴욕의 결과가 아니라 준비의 결과물이란 것을 명심해 군을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민주당과 민노당은 국민들이 정략적인 허위선동을 정확히 보고 심판할 것이란 점을 알고 북한 편들기에 앞장서 국론을 분열시키는 행위와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같이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8일의 예산안 및 쟁점법안 단독 강행처리 뒤 여론의 역풍을 맞고 지난 주 5번의 정례회의 중 3번을 쉬며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웠던 한나라당은 이날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을 계기로 대야공세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8일 일어난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 민주당이 자기 당 소속 강기정 의원을 때려눕힌 김성회 한나라당 의원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어쩔 수 없이 맞고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헌정질서를 유린한 민주당과 민노당의 보좌진을 모두 고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그:#김무성, #사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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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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