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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가 오는 26일 일반·좌석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이 '요금 인상 철회 투쟁'을 선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부산광역시에 '물가대책위원회 구성 문제점 시정' 등을 요구했지만 답변이 없자 '시민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부산시당과 시민운동단체연대, 민중연대, 여성단체연합, 참교육학부모회, 노동인권연대, 사회복지연대, 운수노동정책연구소, 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의모임, 녹색연합, 사하풀뿌리네트워크, 희망촛불로 구성된 '부산시 버스요금 인상안 철회를 위한 부산시민사회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4일 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대책위는 지난 1일 부산시에 '요금인상결정 철회'와 '표준운송원가 산정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구조 마련', '준공영제 평가와 발전방향 마련을 위한 시민 참여 기구 마련', '버스운송 용역자료와 인상근거 보고서', '교통개선위원회 및 물가대책위원회 위원 구성 문제점 시정'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부산시에 3일까지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지만, 부산시가 답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답변 시한이 되기까지 부산시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며 "부산시민의 여론을 모아 요구서를 전달한 데 대해서조차 최소한의 성의 있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 부산시장과 부산시에 대해 시민들은 매우 실망하고 유감이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투쟁선포식을 하고 '요금 인상 결정 철회' 등을 위한 10만 서명받기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물가대책위원회를 열어 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 확정된 버스요금 인상안은 결정고시와 버스 단말기 조정작업을 거쳐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일반버스는 어른의 경우 950원에서 1080원(교통카드)과 1000원에서 1200원(현금)으로, 청소년의 경우 650원에서 720원(교통카드)과 700원에서 800원(현금)으로 각각 오른다. 좌석버스는 어른의 경우 1400원에서 1700원(교통카드)과 1500원에서 1800원(현금)으로, 청소년은 1100원에서 1350원(교통카드)과 1500원에서 1700원(현금)으로 각각 오른다.


태그:#부산광역시, #시내버스 요금,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좌석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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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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