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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을 출산과 보육 으뜸도시로 만들겠다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선 위원장은 17일 오전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 실시 및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공급'에 이은 두 번째 공약발표다.

 

선 위원장은 "이제는 국가가 출산과 보육, 교육 및 복지까지 모두 책임지는 사회로 가야 한다"며 "서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도록 국가는 물론, 자치단체에서 이를 책임지고 도와주어야 저출산시대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 위원장은 이를 위해 대전 관내 거주 만3세 미만 영·유아 전원에게 현재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받고 있는 양육비와 보육료 외에 매월 10만원씩을 '아동수당'으로 일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영·유아 아동수당 지급 대상은 약 5만8000명으로 예상되며, 필요한 예산은 696억 원으로 선 위원장은 예상했다. 이러한 예산은 현재의 '나무심기'나 '하천정비', '나무심기' 등 토목공사에 들어가는 비용 등을 줄여 마련한다는 것이다.

 

선 위원장은 또 현재 29개에 불과한 국공립법인 보육시설 및 유치원을 60곳으로 확충하고 민간시설 보육교사 및 유치원 교사, 보조교사 등에 대한 처우개선을 하며, 보육시설 현대화 및 교재 교구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지도 감독을 강화하고 지원을 확대하며 영유아보육과에 보육시설 질병·바이러스 전담팀을 구성하며, 어린이 안전대책팀을 꾸려 교통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모성 및 신생아 보호와 지원을 확대하고, 시장직속 '어린이안전본부'를 신설, 아동보호에 앞장서며, 현재의 복지여성국에서 '여성국'을 독립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러한 모든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출산·보육 으뜸도시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겠다고 선 위원장은 밝혔다.

 

선 위원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해야 가정이 안정된다, 집안이 편안하고 윤택해져야 일도 지역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여성과 아이들의 행복이야말로 우리 지역공동체의 상생과 번영의 기초다,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대전시의 예산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의응답에 나선 선 위원장은 "염홍철 전 대전시장의 자유선진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무더기 입당원서 긁어모으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이러한 행위는 정체성 있는 정당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히, 정당법상 이중당적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어느 정당에 제출할지도 모르는 입당원서를 무더기로 받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선 위원장은 또 최근 정운찬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주호영 특임장관 등이 잇따라 대전충남을 방문해 '세종시'와 관련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세종시는 수도권과밀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거대한 톱니바퀴에 물려서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이를 건드리면 한꺼번에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며 "설사 세종시에 약간의 비효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다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권력의 오만이거나 단순무식한 사람의 횡포"라고 맹비난했다.


태그:#선병렬, #대전시장 후보,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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