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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시립도서관이 책을 빌리고 반납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독촉장을 보내느라 사용한 우편요금이 지난 1년동안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티뉴스>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입수, 분석한 결과 경기 광주시립도서관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31일까지 도서를 대출하고 반납하지 않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발송한 독촉비용이 113만9920원에 달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연체도서 반납 독촉 및 회원자격상실 통보에는 등기우편을 사용했으며, 대상자는 652명에 비용은 112만1440원이었다. 연체도서 반납 및 통보에는 일반우편을 사용했으며, 대상자는 84명이었다. 이에 들어간 비용은 1만8480원이었다.

대출도서를 반납하지 않은 회원은 911명으로 이들이 빌려간 책은 1779권이었다.

연체기간별로 보면 1개월미만이 458명(954권)으로 가장 많았고, 1개월~6개월은 364명(664권)이었다. 6개월이상 반납하지 않는 ‘사실상의 책 도둑’도 89명(161권)이었다.

경기 광주시립도서관은 이에따라 연체일수만큼의 도서 대출제한, 문자메시지 발송, 독촉안내문 발송, 6개월 이상 연체자 회원자격박탈(218명)등의 조치를 취했다.

경기 광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6개월 이상 연체해 회원자격을 박탈당하면 더 이상 회원으로 재등록이 불가능하다”며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 등으로 장기 입원한 경우는 진단서 등을 첨부하면 정상을 참작하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기연체 회원에게 책을 돌려받기 위해 도서관 직원들이 직접 회원의 집을 찾아가기도 한다”고 성숙한 시민의식 부재를 아쉬워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티뉴스(www.ct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도서연체, #책도둑, #경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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