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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겨울바람이 몰아치던 2008년의 1월, 바람은 차갑지만 마음만은 온화해지고 싶은 마음에 따뜻한 나라 제주도를 다녀왔다.

 

제주도하면 무엇이 생각날까? 신혼여행, 비싼 관광지, 아니면 삼다도?? 제주도는 우리 나라 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곳 거기서 지낸 며칠 흥겨운 경험담을 늘어 놓고자 한다.

 

-2008년 1월 21일 오전 10:00

 

해가 채 뜨기도 전인 아침 7시경 제주도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처음으로 타는 아주 큰 배 이여서 그런지 왠지 한 겨울 타이타닉을 떠올리며 혹시나 하는 사고를 염려하기도 했지만 아주 다행스럽게 밤은 부산에서 아침은 제주도에서 맞이하는 진 경험을 해보았다.

 

 첫 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제주도 여행의 관문이라 불리는 용두암이었다. 현무암이 바닷물과 만나 응고가 될 때, 아주 기이한 형상이 되었는데 이 현무암이 마치 용의 머리와 그 형상이마치 용의 머리와 같다고 하여 용두 암이라 불리는 관광지였다. 이름 아침부터 여러 나라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의 나의 즐거운 제주도 맞이 하는 듯 하여 첫 걸음부터 가볍게 내딛었다.

 

용두암

( 1 / 1 )

ⓒ 송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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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월 21일 오전 11:30

 

용두암을 지나 도착한 곳은 한림해수욕장 세상에 어쩜 물이 이렇게 맑고 깨끗할 수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자아내게 하는 해수욕장이었다. 거센 바람이 불어 오래 서 있기는 불가능 했지만 제주해변의 아름다움에 그만 발길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게 하는 정말 깨끗한 바다였다. 겨울바다가 그리워 왔지만 여름에 왔으면 얼마나 신났을까 하는 아쉬움마저 들게 하였다.

 

한림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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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미

 

제주도는 우리나라이지만 한반도와는 사뭇 다른 지형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름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의 지형은 참 운치가 있다. 옛날 옛적에 제주도가 탐라국이라 불리는 그 시절보다도 훨씬 예전에 화산활동이 한창일 때 만들어진 오름은 제주도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혹 그 오름 근처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제주도의 말들의 풍경은 그야말로 제주도의 진 풍경이라 할 수 있다. 한림해수욕장과 한림공원을 둘러보고 제주도의 제3초목지대의 풍경을 구경하러 가던 중 우연히 바로 그 진풍경을 포착하여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송영미

-2008년 1월 21일 PM 5:00

 

때는 겨울의 막바지라 제주도 곳곳에선 마지막 감귤수확에 여념이 없었다. 감귤은 제주도의 주력상품이다. 기후적 환경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제주도에서만 나는 감귤은 예전엔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갔으며 예전엔 너무도 귀해서 일반인들은 먹지도 못했으나 지금은 너무도 많은 이들이 재배를 해서 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할 수가 있다. 이런저런 연유로 인해 제주도엔 감귤 박물관도 있었으며 겨울이라 그런지 한적한 박물관의 모습이었다. 제주도의 감귤역사와 세계 여러 귤들의 소개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곳 이였다.

 

감귤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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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미
 
 

-2008년 1월 22일 AM09:00

 

개인적으로 제주도 최고의 관광지는 우도라고 생각한다. 섬 속의 섬 우도는 섬 전체 모습이 마치 풀밭에 누워있는 소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에메랄드 빛 투명한 바닷물과 등대에서 바라보는 끝없이 펼쳐진 바다, 너무도 아름다워서 탄성을 자아내는 곳 이였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우도는 이미 ‘시월애’, ‘인어공주’ 그리고 각종 드라마나 연예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이용되기도 한 곳이다. 성산일출봉에서 아쉽지만 일출은 보지 못하고 둘러본 후 성산 선착장에서 다시 배를 타고 20여분 들어가자 우도에 도착했다. 강하게 몰아치는 바람이 맨 먼저 날 맞이했다. 하지만 금새 우도 투어버스에 올랐고 가이드의 재미있는 입담에 우도 투어는 정말 재미있었다. 하이라이트는 바로 정말 깨끗한 바닷물이 펼쳐진 산호해수욕장과 우도를 한눈에 바라보는 우도등대는 정말 운치중의 운치였다.

 

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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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미

 

 

-2008년 1월 22일 PM 7:00

 

돌아오는 길에서…

제주도는 나에게 정말 아름다웠다. 왠지 비쌀 것 같다는 여행지의 이미지를 탈피 시켜 주었고, 우리나라에 이렇게 아름다운 관광지가 있었냐 라는 감탄도 주었으며, 내 대뇌에 눈의 시신경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의 이해를 인식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 급하게 출발하여 아무런 준비가 없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여행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에선 만족이라는 단어를 안겨주는 정말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여행이 되었다.

 


태그:#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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