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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아우라' 사라진 양현종, 휴식이 답 일까?

[KBO리그] 부진 계속되는 KIA 에이스 양현종

20.07.11 13:09최종업데이트20.07.1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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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KIA 에이스 양현종 ⓒ KIA 타이거즈

 
2020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가 다시 4위로 올라섰다. 10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IA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9-8 재역전승을 거뒀다. 8-8 동점이던 11회말 1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끝내기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KIA는 극적인 승리 및 4위 등극에도 불구하고 찜찜함이 남았다. 에이스 양현종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5.1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4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실패했다. KIA 타선이 5회말까지 무려 7점을 지원했지만 양현종은 6회초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홈런 포함 3피안타 난조로 이닝 도중 강판됐다.

올 시즌 양현종은 12경기에 등판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이다. 피출루율과 피장타율을 합친 피OPS는 0.814로 좋지 않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정규 시즌이 1/3을 훌쩍 넘어섰지만 1.0에 그친다.

▲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KIA 양현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12회의 선발 등판 중 퀄리티 스타트는 6회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초반의 일시적 부진을 금세 털어내고 호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어긋나고 있는 것이다.

양현종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2.9km/h에서 올해 143.9km/h로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타당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7일 광주 kt 위즈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부진에 대해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다만 체인지업의 제구가 좋지 않다"고 진단한 바 있다.

양현종의 제구 난조는 볼넷 대비 삼진 비율, 즉 '볼삼비'를 통해 드러난다. 지난해 그는 33개의 볼넷을 내주는 동안 163개의 삼진을 잡아 '볼삼비'가 4.94였다. 하지만 올해는 18볼넷 48탈삼진으로 '볼삼비'가 2.67로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앞서 감독이 지적한대로 결정구가 종종 스트라이크존 복판으로 몰리며 안타나 홈런을 허용하는 일이 잦아졌다.

일각에서는 양현종이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29경기에서 184.2이닝을 던진 뒤 11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하며 쉬지 않고 던졌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프리미어 12에 참가했던 투수들은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상당수가 부진 및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세밀한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는 KIA 양현종 ⓒ KIA 타이거즈

 
올 시즌 양현종은 정규 시즌 개막전이었던 5월 5일 광주 키움전 등판을 시작으로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개근'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늦춰져 올스타전 휴식기가 없으며 11월말까지 시즌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부진에 빠져 있는 양현종이 현 시점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며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한 번의 쉼표가 향후 남은 시즌을 전력 질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시각이다. 양현종의 부진 극복을 위한 윌리엄스 감독의 해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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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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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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