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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공격 이끄는 로페즈, '귀화' 얘기까지 '솔솔'

전북 현대의 외국인 선수 에이스 계보 잇는 '돌격대장' 로페즈

19.04.25 10:18최종업데이트19.04.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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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우라와레즈전북의 공격수 로페즈ⓒ 프로축구연맹

 
2019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예선 4차전 전북 현대와 우라와 레즈의 경기가 24일 오후 7시(한국시간) 전북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로페즈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어냈고, 전북은 G조 선두를 달리며 16강 진출 9부 능선을 넘게 되었다. 전북의 외국인 선수 아드리아노, 티아고, 이비니가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로페즈가 독보적으로 활약하며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로페즈는 2015년 제주에 입성하여 K리그에 첫 모습을 드러냈는데 첫 시즌 33경기 11골 11도움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당시 활약을 바탕으로 2016년 전북으로 이적하게 된다. 수준급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전북에서 로페즈는 96경기에 나서 3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전북 외국인 선수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다. 최강희 감독에서 모라이스 감독으로 체제가 바뀐 이후에도 로페즈는 꾸준히 중용되고 있는데 항상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상대 수비진을 유린하면서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전북 외국인 선수 에이스의 계보

로페즈 이전에 전북 외국인 선수 중 에이스로 군림한 선수들을 보면 최강희 감독, 이동국과 함께 전북 전성시대를 열어젖힌 에닝요, 루이스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에닝요는 샤샤, 데얀, 몰리나 등과 함께 K리그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불렸다. 에닝요는 2선에서 정확한 킥 능력과 빠른 돌파 능력으로 전북의 공격을 이끌며 지금의 전북을 만들었다고 해도 무방한 에이스 선수였다. K리그에서만 231경기 81골 66도움을 기록하였고 최단 시간 60-60 클럽을 달성한 최고의 외국인 선수 에이스였다(전북에서만 따지면 181경기 68골 52도움).
 
​루이스 또한 에닝요와 같은 시대에 활약했는데 브라질 선수다운 발 재간과 돌파 능력으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한 선수였다. 루이스는 에닝요-이동국-최태욱과 함께 최강희표 닥공 축구를 만들어내며 K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중앙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뒷공간을 파고들며 전북의 공격 한 축을 담당했다. 루이스는 전북에서만 156경기를 뛰었고, 그 기간 동안 30골 28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전북 현대에서 활약했던 레오나르도 선수. 지난 2016년 11월 26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차전 당시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에닝요와 루이스 시대를 지나면, 레오나르도가 있다. 레오나르도는 2012년 전북에 입단하며 K리그에 발을 들였는데 역대급 퍼포먼스로 전북 팬들에게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레오나르도는 잘생긴 외모에 화려한 플레이, 팀에 대한 충성심과 팬 서비스 때문에 전북과 K리그의 인기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에닝요와 루이스의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고 전북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일조하며 새로운 역사까지 창조했다.
 
현 시점 최고의 외국인 선수, 로페즈
 

▲ 전북 로페즈전북의 공격수 로페즈ⓒ 프로축구연맹

 
레오나르도가 알자지라로 이적하고 대체자로 영입한 것이 바로 로페즈였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한 2017 시즌을 빼면 2016, 2018 시즌 모두 30경기 이상 출장하고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북의 브라질 외국인 선수 에이스 계보를 완벽하게 이은 로페즈는 2019 시즌에도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국가대표급 자원인 문선민과 한승규가 들어오고 임선영, 이승기, 한교원 등이 전북 2선 선수 명단에 있지만 로페즈는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며 올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순히 기록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로페즈는 빠른 발과 스피드로 전북 공격 전개를 주도하고 수준급의 마무리 능력으로 상대방의 골문을 위협한다. 다른 팀의 외국인 선수들도 K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항상 로페즈를 꼽고 있다.
 
​로페즈의 활약이 이어지고 로페즈가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이 나오자 귀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로페즈가 SNS에 자신이 한국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형상화한 캐리커처를 올린 것이 도화선이었고 이후, 인터뷰에서도 귀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로페즈의 활약상만 본다면 귀화에서 대표팀에 들어와도 무방하지만, 귀화 절차가 무산되고 팀을 떠난 에닝요의 전례로 되돌아봤을 때 귀화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화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현 시점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로페즈다. 이번 우라와 레즈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로페즈는 이제 단순히 좋은 드리블, 슈팅뿐만 아니라 경기를 운영하는 노련미까지 발휘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전북 현대는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고, 최근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은 로페즈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전북 현대는 최고 외국인 선수 에이스 로페즈와 함께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차지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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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사랑하며 축구 기자를 꿈꾸는 시민 기자 신동훈이라고 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피드백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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