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득점으로 경기 마친 레반도프스키... 폴란드는 멕시코와 0-0 무승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7·클루브 아메리카)에게 막히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이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무득점으로 경기 마친 레반도프스키... 폴란드는 멕시코와 0-0 무승부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FC바르셀로나)가 22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자신이 찬 페널티킥이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7·클루브 아메리카)에게 막히자 안타까워하고 있다. 폴란드와 멕시코는 이날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로이터=연합뉴스

 
폴란드의 대표적인 골게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데 실패했다.

폴란드가 23일 새벽(한국시각)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는 2002년부터 이어져오던 첫 경기 무승 징크스를 이번에도 이어갔다.

사실상의 2위 결정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한 두 팀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큰 부담을 받게 되었다.

통한의 페널티킥 실축 레반도프스키, 폴란드 첫 경기 잔혹사 끊지 못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폴란드의 관전포인트는 단연 레반도프스키의 활약여하였다. 클럽 무대에선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통해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명성을 드높였지만 국가대표팀에선 그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4년 만에 다시 한번 참가한 이번 카타르 월드컵.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그에게 이번 대회는 어느때보다 특별한 대회일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그간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던 폴란드를 16강으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함께 따랐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잔혹사는 멕시코전에서도 이어졌다. 전반 5분 역습 과정에서 다이렉트한 패스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연계플레이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그는 후반 8분 페널티박스에서 상대 수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제한된 기회에서도 개인 능력으로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렇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레반도프스키는 마침내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리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키커로 나선 그는 오른쪽 구석으로 낮게 깔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멕시코의 베테랑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려 막아내 그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었다.

결국 또 한번 월드컵 잔혹사가 이어진 것이다. 첫 출전이었던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팀의 부진 속에 본인도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팀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던 그는 멕시코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또 한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 하면서 자존심을 구겨야만 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과 더불어 폴란드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전반전엔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지만 중원에서 창의성이 사라지는 가운데 단조로운 공격루트, 느린 공수전환 속도로 인해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이전과 전혀 달라진 것 없는 경기력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대한 우려를 낳게 됐다.

이날 무승부로 폴란드는 2002년부터 이어져 온 월드컵 첫 경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2002년 대한민국과의 경기(0대 2 패배)를 시작으로 2006년 에콰도르(0대 2 패배), 2018년 세네갈(1대 2 패배)까지 21세기에 출전한 세 번의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모두 패한 폴란드는 최종적으로 모두 조별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그러기에 멕시코와의 첫 경기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했었던 폴란드였지만 레반도프스키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면서 이 징크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지게 됐다. 더욱이 부진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면서 남은 경기에 대한 우려만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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