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NC 내야수 노진혁

첫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NC 내야수 노진혁 ⓒ NC다이노스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는 정규 시즌 1위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키움 히어로즈의 맞대결로 성사되었다. 키움은 28일 고척돔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 트윈스에 4-1 역전승을 거두고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SSG와 키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스토브리그에 돌입했다. 스토브리그의 최대 볼거리인 FA 시장은 한국시리즈 종료 후에 정식 개장될 예정이지만 이미 물밑 움직임은 치열하다. 양의지(NC), 박동원(KIA), 유강남(LG), 박세혁(두산), 이재원(SSG) 등 각 팀의 주전 포수들이 대거 FA 자격 취득을 앞둬 이들의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짜 FA'로 분류되는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노진혁 역시 거취가 이목을 끌고 있다. 1989년생인 그는 2012년 NC에 입단한 창단 멤버다.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 그도 1군에 데뷔했으나 상무에서 병역 복무를 마치기 전까지는 유망주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 NC 노진혁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NC 노진혁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NC 노진혁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하지만 그는 상무를 다녀온 뒤 첫 풀 타임 시즌이었던 2018년 11홈런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커리어하이 20홈런을 폭발시켜 '거포 유격수'로 일컬어지며 NC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노진혁은 8홈런으로 주춤했으나 올해는 15홈런으로 2020년에 버금가는 기록을 남겼다. 타율 0.280 75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08로 투고타저 시즌에 상당히 인상적인 타격 지표로 평가받을 수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3.32로 커리어하이였던 2020년의 3.36에 거의 육박했다. 

NC는 아쉽게도 최종 순위 6위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한때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던 NC였지만 후반기 이후 불붙은 노진혁의 맹타에 힘입어 시즌 막바지까지 5강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NC는 노진혁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 포수 양의지와 주전 2루수 박민우가 나란히 FA 자격을 취득한다. 과연 NC가 이들 세 명의 FA를 모두 잔류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양의지는 FA 최대어로 분류되어 또다시 총액 100억 원이 넘는 큰 규모의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격수-3루수 겸업이 가능한 노진혁

유격수-3루수 겸업이 가능한 노진혁 ⓒ NC다이노스

 
지난겨울 NC는 FA 외야수 나성범이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또 다른 외야수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다. 하지만 만에 하나 노진혁이 이적하면 그의 공백을 메울 만한 또 다른 FA 내야수는 시장에 없다.

NC는 내야수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은 풀 타임 활약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수 있는 노진혁은 희소가치가 높아 FA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FA 선수의 '시장 가격'은 2개 구단 이상이 참전하는 순간 치솟을 수밖에 없다. 스토브리그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분위기에 따라 매년 큰 폭으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내야가 취약해 보강이 절실한 롯데나 KT에서 이미 노진혁을 점찍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노진혁은 이번 FA 시장에 후한 대접을 받을 공산이 크다. FA 자격을 처음 취득하는 노진혁의 계약 규모와 내년 입게 될 유니폼이 주목된다.

[관련 기사] FA 쏟아지는 NC, 양의지 잔류가 최우선?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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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인턴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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