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식 성명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인종차별과 관련하여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했다.

▲ 울버햄튼 공식 성명 울버햄튼이 황희찬의 인종차별과 관련하여 유럽축구연맹(UEFA)에 제소했다. ⓒ 울버햄튼 트위터 캡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26)이 프리시즌 친선 경기 도중 인종차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1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포르투갈 알가르브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알가르브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포르투갈 2부리그 파렌세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파렌세와 1-1로 비기며, 프리시즌 5경기 동안 2승 2무 1패의 성적을 남겼다. 
 
황희찬, 페널티킥 도중 인종차별 당해

 
황희찬은 3-5-2 포메이션의 주전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라울 히미네스의 부상으로 인해 황희찬은 측면이 아닌 중앙에 포진했다. 파렌세는 전반 5분 파렌세의 크리스티안 폰데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전진 드리블과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찔러주는 등 위협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후반 9분에는 팀 동료 첸 캠벨이 수비수에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골문 왼쪽으로 성공시키며, 첫 번째 프리시즌 골을 작렬했다.

이후 황희찬은 후반 23분 해리 비르트위슬과 교체될 때까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경기 후 예상치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는 동안 골대 뒤편에 자리한 파렌세 현지 홈 팬들에게 인종차별 욕설을 들은 것이다. 곧바로 황희찬과 팀 주장 코너 코디는 주심에게 인종차별에 대해 즉각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파렌세와의 친선전에서 우리 팀 선수가 인종차별 타깃이 된 데 매우 실망스럽다.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 사건을 제기하고 조사를 요구할 것이다. 사안과 관련된 선수를 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끊기지 않는 아시아 선수 향한 인종차별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선수를 향한 인종차별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역시 숱하게 겪었다.
 
지난해 4월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대표적이다. 전반 33분 에딘손 카바니가 골을 터트렸지만, 앞선 상황에서 패스를 시도한 스콧 맥토미니가 볼 경합 중 손흥민 얼굴을 가격하는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된 바 있다.
 
이에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내 아들(son)이 상대에게 얼굴을 맞고 3분간 누워 있다가 10명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면 나는 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는 발언으로 눈살을 찌뿌리게 했다.

뿐만 아니라 맨유 팬들도 트위터 등 SNS를 통해 '개나 먹어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DVD나 팔아라'와 같은 인종차별 성향이 짙은 글도 게재했다. 결국 경찰은 팬들을 체포해 '공동체 해결 명령(community resolutions)'을 내려 사건을 종결했다.
 
이밖에 박지성, 설기현, 지소연 등도 잉글랜드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를 비롯한 영국 축구 관계자들이 인종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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