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나란히 부진한 롯데 최준용(좌측)과 김원중 (사진 : 롯데 자이언츠)

5월 들어 나란히 부진한 롯데 최준용(좌측)과 김원중 (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케이비리포트

 
2022 KBO리그에서 '5월 위기론'에 직면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0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나균안의 6.2이닝 무실점 호투와 피터스, 안치홍의 홈런을 묶어 4-0으로 완승했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 최준용은 롯데가 4-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2탈삼진 포함 삼자 범퇴로 처리해 경기를 마쳤다. 세이브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깔끔한 투구 내용이었다. 

최준용은 최근 6경기 중 3경기에서 홈런을 얻어맞으며 실점해 부진했다. 해당 기간에 승리 없이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4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856으로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주중 3연전인 17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에는 9회초 등판해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블론 세이브 패전을 기록했다. 최준용의 난조는 롯데의 주중 3연전 싹쓸이 패배의 시발점이 되었다.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이 6.14에 그치는 롯데 최준용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이 6.14에 그치는 롯데 최준용 ⓒ 케이비리포트

 
최준용의 부진은 멀티 이닝 소화와 연관된 것이라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최근 7경기 중 3경기에서 1.1이닝 이상의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살얼음 리드를 지켜야 하는 마무리에게 1이닝 소화와 멀티 이닝 소화는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에서 차이가 크다는 이야기다. 

부진의 원인을 경험 부족이라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최준용은 지난해까지 통산 세이브가 1개였다. 주로 셋업맨으로 활약하던 그가 올해 더욱 중압감이 심한 마무리를 맡아 난조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롯데의 마무리는 통산 60세이브를 기록한 김원중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 돌입에 앞서 늑골 피로 골절로 인해 5월에야 1군에 합류했다. 9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27 피OPS 0.868로 부진하다.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 9.45로 불안한 롯데 김원중

최근 7경기 평균자책점 9.45로 불안한 롯데 김원중 ⓒ 케이비리포트

 
특히 최근 7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하며 평균자책점 9.45 피OPS 1.045로 매우 불안하다. 김원중이 복귀하면 마무리를 맡고 최준용이 셋업맨으로 돌아가거나 혹은 마무리를 2명 활용하는 '더블 스토퍼' 구상은 실행에 옮겨지지 못하고 있다. 김원중은 마무리는커녕 필승조 셋업맨도 맡기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원중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7.2km/h로 프로 데뷔 후 가장 빨랐다. 하지만 올해는 145.8km/h로 1.4km/h가 하락했다.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완벽한 몸 상태가 아직 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4월을 14승 1무 9패 승률 0.609의 2위로 마쳐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와 더불어 '2약'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비웃는 듯했다. 하지만 5월에는 7승 10패 승률 0.412로 KT 위즈와 더불어 월간 승률 공동 7위에 그치며 팀 순위 6위까지 내려앉았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시즌 초반 약팀 이미지를 씻기 위해 오버페이스를 한 뒤 봄에만 강한 '봄데'로 되돌아갔다고 우려하고 있다. 

롯데가 중위권 싸움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최준용과 김원중의 안정적인 투구가 절실하다. 이대호의 은퇴 시즌을 치르는 롯데가 뒷문 안정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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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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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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