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김기태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김기태가 우승을 차지했다. ⓒ JTBC

 
JTBC <싱어게인2> 영예의 우승자는 김기태로 결정되었다. 지난 2월 2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싱어게인2> 최종회 결승전에서 김기태는 실시간 문자 투표(50%), 심사위원 투표(405), 사전 온라인 투표(10%)를 합산한 점수에서 2807.26점을 획득해 2위 김소연(1610.77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기태는 Top 3 진출자에게 수여되는 활동 지원금 3천만원 외에 별도로 수여되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차지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최종 2위에는 김소연이 선정되었다. 그동안 매 라운드 진행되는 동안 추가합격, 패자부활전 통과 등 참가자 중 가장 험난한 과정을 거쳐 Top6 까지 오른 김소연은 각 항목 마다 고른 점수 득표를 기록하며 2위까지 오르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또 다른 경쟁자 윤성 또한 파란을 일으키며 3위(1514.98점)까지 등극하는 선전을 펼쳤다. 당초 심사위원 점수+온라인 사전투표 점수의 합산에선 중간 순위 6위에 머물렀지만 실시간 문자투표에서 선전을 펼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 뒤를 이어 4위 박현규(1419.53점), 5위 이주혁(1418.70점), 6위 신유미(1228.74점) 순으로 최종순위가 정해졌다. 향후 <싱어게인2>는 Top10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방송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멘탈 갑' 김소연-'가정식 록커' 윤성 각각 2-3위 차지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김소연(맨 위), 윤성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김소연(맨 위), 윤성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JTBC

 
​이날 <싱어게인2> 결승전은 각가 준비한 솔로곡 경연에 대해 심사위원 평점이 부여되고 이후 <싱어게인>시즌1 Top3 이승윤-정홍일-이무진과의 합동 축하 공연, 그리고 순위 발표 순서로 진행되었다. 최종 2위를 차지한 김소연은 경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무대가 익숙하지 않았을 때는 목소리가 떨려서 무대도 잘 못 마치고 그랬다. 하지만 싱어게인 하면서 한계점을 넘었다"며 시원섭섭한 그간의 과정을 토로했다. 

​3위에 오른 윤성 역시 비슷한 느낌으로 <싱어게인2>를 마감하는 심정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한다.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벼랑 끝에서 <싱어게인2>에 출연했다"고 말하는 그는 "내가 (록을) 해온 게 잘못된 게 아니구나 생각했다"라며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인권의 번안곡 '사랑한 후에'(원곡 알 스튜워트 'The Palace of Versailles')로 최종 경연에 나선 우승자 김기태는 "나에게 <싱어게인2>는 기쁨, 행복이었다. 힘든 걸 잘 딛고 희망을 봤다고 생각해서 무대를 하려고 한다"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포효하는 목소리로 소화해냈다. 

"많은 분들이 지금도 힘들 텐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힘 내세요'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이 순간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안다. 끝까지 힘 내겠다."    

방송 말미 최종 우승 소감을 통해서도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자신을 응원해 준 가족,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연속 안타 행진... 다음 시즌을 위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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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박현규(맨 위)와 이주혁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박현규(맨 위)와 이주혁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 JTBC

 
<싱어게인2>는 1년 전 열린 시즌1 못잖게 높은 시청률과 화제몰이에 성공하면서 JTBC 각종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무명 가수들의 진솔한 목소리가 지닌 힘이 사람들을 사로 잡았기 때문이다.  

그저 평범한 우리 주변의 노래하는 젊은이(김소연)에게 이름이 불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고 비주류 장르인 하드 록을 노래하던 보컬리스트(윤성)에게 다시 노래할 수 있는 용기를 불러 일으켰다. 음악 예능(<너의 목소리가 보여>) 속 화제의 참가자로만 머물 수 있었던 허스키 목소리의 주인공(김기태)에겐 포기하지 않는 법을 일깨워줬다.  이밖에 아이돌 보컬 선생님(신유미), 유명 가수 가이드 보컬(박현규) 등 다양한 위치에 놓인 참가자들은 <싱어게인2>라는 넓은 무대를 만나 '나'라는 존재를 우리에게 각인시켰다.

​이렇듯 다양한 실력자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맘껏 뽐낼 기회를 마련하며 향후 시즌3 개최에 대한 청신호도 밝혔지만 이번 시즌2가 방영되는 동안 <싱어게인> 시리즈를 향한 보완책 마련 및 개선의 목소리 또한 적지 않게 들려왔다. 무명 참가자와 인지도 있는 참가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6위를 차지한 신유미(맨 위), 축하공연에 나선 시즌1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지난 2월28일 종영한 JTBC '싱어게인2' 결승전의 한 장면. 6위를 차지한 신유미(맨 위), 축하공연에 나선 시즌1 Top3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 ⓒ JTBC

 
성대결절을 감수하고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헤븐' 김현성 처럼 장기간 공백기를 보냈다가 등장해 눈물바다를 만든 '경력 가수'들에 대해선 어느 정도 호의적 반응이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한 음악인들까지 품는 것이 과연 '무명가수전'이라는 부제와 걸맞은 인물이냐는 것이다. 가령 Top 10까지 진출한 울랄라세션, 음원 순위 1위곡을 다수 보유한 한동근 같은 가수들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소수의 심사위원과 시청자 사이 취향의 간극이 크게 벌어진 것 역시 시즌2가 빚은 아쉬움 중 하나였다. MBC <복면가왕>만 하더라도 21명 연예인 판정단이 매주 출연하는데 반해 <싱어게인>은 단 8명의 귀에 모든 것을 의지하고 있다. 음악적 선호도의 차이점이 크게 존재하다보니 몇몇 참가자들의 합격, 탈락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의 성토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곤 했다.  

결승전 바로 직전에 거행되는 'Top6 진출전'까진 철저히 심사위원의 판단에 따라 다음 라운드가 진출되는 방식에 대한 보완책이 향후 시즌에선 마련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밖에 동점자 발생시 논란의 소지가 된 심사위원의 8명 짝수 구성에 대한 문제점도 함께 지적되었다.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in.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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