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물리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이란 설 선물을 안겨줄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일 밤(한국시각) UAE 두바이에 위치한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시리아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이날 벤투호는 4-0으로 완승했다.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이날 벤투호는 4-0으로 완승했다. ⓒ 대한축구협회

 
시리아전 앞둔 대표팀에 불어닥친 악재  

최종예선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 대표팀은 말 그대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7일 레바논전 1대 0 승리까지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한 대표팀은 3위 UAE와의 승점차를 8점차(한국 17, UAE 9)로 유지하면서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더 다가섰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대표팀이다. 조편성 시점부터 이라크와의 홈 1차전에서 졸전 끝에 무승부를 거둘때만 해도 우려를 증폭시켰지만 이후부턴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착실히 승점을 쌓아왔다. 이란을 제외한 나머지 4팀(이라크, UAE, 시리아, 레바논)이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속에 승점을 잃으면서 여유있게 최소 2위자리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시리아전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무승부 혹은 패배시 UAE가 이란을 상대로 패한다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시리아전을 앞둔 대표팀에게 계속된 악재가 들이닥치고 있다. 두바이에 입국 후 진행된 PCR 검사에서 홍철이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되면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게 됐다. 다행히 이후 진행된 코로나 검사에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한시름 놓게 됐지만 당초 예정과 달리 훈련 일정이 축소됐다.   

이런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의 경고누적 결장도 대표팀에겐 큰 손실이다. 수비 앞선에서 피지컬을 활용한 상대 선수와의 몸싸움, 적절한 수비가담과 수비보호능력을 앞세워 대표팀의 수비 안정화에 일조한 그는 대표팀이 최종예선에서 순항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런 정우영이 레바논전에서 받은 경고로 인해 출전하지 못하면서 대표팀은 큰 손실을 입게되었다. 실제로 대표팀은 정우영이 출전하지 못했던 이라크-레바논과의 1, 2차전에서 상대의 역습에 수비진이 위기에 노출되는 등 그의 공백을 느끼게 했다. 정우영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키 포인트일 것으로 보인다(정우영은 지난해 9월 한국 입국과정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와 함께 탑승해 자가격리되어 이라크-레바논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시리아전의 핵심, 전지훈련의 성과 나타나야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터키 안달루시아에서 열린 전지훈련은 대표팀에게 성공적인 전지훈련이었다.  

아이슬란드-몰도바와 치른 평가전에서 두 경기 모두 4골차 승리(아이슬란드 5대 1, 몰도바 4대 0)를 거둔 한국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결과와 내용 모두 챙기는 의미있는 기간을 보냈다.  

여기에 폭 넓은 선수단 운영과 플랜 B를 구축했다는 점도 의미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김진규, 엄지성을 비롯해 김건희, 백승호 등이 존재감을 과시했다. 몰도바 전에선 4-4-2 포메이션을 활용한 플랜 B의 활용 가능성도 확인시켜줬다.  

이는 지난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결과로 증명했다. 몰도바 전과 마찬가지로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대표팀은 투톱으로 나선 황의조와 조규성이 골을 합작해내며 1대 0 승리를 기록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시리아전에선 폭 넓은 선수단 운영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여부가 승패를 결정지을것으로 보인다. 홍철의 자리는 경쟁자인 김진수가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우영의 자리에는 백승호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백승호는 전지훈련 중 열린 아이슬란드-몰도바와의 경기에서 정우영이 위치한 자리에 출전해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시리아전을 앞두고 악재를 맞이한 대표팀이 이를 극복하고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설날 선물로 안겨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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