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의 이관희

창원 LG 세이커스의 이관희 ⓒ 창원 LG 세이커스 홈페이지

 
남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3연승을 질주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현재 8위인 LG는 3위 KGC를 잡는 이변을 일으키며 11승 15패를 기록,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중위권 진입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최강 공격력' KGC에 맞선 LG의 전략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였지만 이날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상대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득점이 무려 86.8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며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KGC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LG는 공격으로 맞붙을 놓기보다는 견고한 수비로 KGC의 공격을 차단한 뒤 외곽슛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이관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졌고, 1쿼터 한때 20-5로 크게 앞서나가며 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기선을 제압한 LG는 26-13,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LG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KGC를 압박했다. 리바운드가 살아나자 LG 선수들은 더욱 자신있게 슛을 던졌고, 공격에서도 KGC를 압도하면서 49-31로 크게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쿼터 들어 오세근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며 조금씩 점수 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4쿼터에서도 연속 11득점을 몰아쳐 73-71로 턱밑까지 쫓아가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아셈 마레이가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는 등 심하게 흔들렸다.

LG는 전열을 가다드었다. 정희재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이관희가 골밑 득점을 성공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다급해진 KGC는 실책을 남발했고, LG는 이를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며 위기를 잘 넘기고 승리를 거뒀다.

'이적생 듀오' 이재도-이관희 활약에 웃었다 
 
 창원 LG 세이커스의 이재도

창원 LG 세이커스의 이재도 ⓒ 창원 LG 세이커스 홈페이지

 
이날 LG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이적생 듀오 이재도와 이관희였다. 지난 시즌 KGC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올 시즌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재도는 친정팀을 상대로 22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피도 눈물도 없는' 활약을 펼쳤다. 

역시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다가 김시래와의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이관희도 21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마레이가 리바운드를 16개나 잡아내며 동료 선수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쳤다. 특히 이관희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꽂아 넣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처럼 과감한 전력을 보강했던 LG는 기대와 달리 올 시즌 1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4승 5패로 기지개를 켰고, 현재 3라운드에서는 3연승을 포함해 5승 3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일어섰다. 

올 시즌이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데다가 중위권이 워낙 혼전이어서 지금부터라도 착실하게 승수를 쌓는다면 LG는 중위권을 넘어 상위권 진입도 충분히 기회가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팀이 되어가고 있는 LG가 남자 프로농구 순위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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