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1년 12월 9일 오전 05:00(한국 시각)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UCL 조별리그 6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바르셀로나가 0-3으로 완패했다.

원정 팀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으며 9분 뒤인 전반 43분 르로이 자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이어지는 후반 17분 자말 무시알라에게 쐐기골마저 얻어맞으며 0-3으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2승 1 무 3패 승점 7점 조 3위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해 실패했다.

바르셀로나가 UEFA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것은 03-04시즌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직전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로 향했다. 공교롭게도 메시가 데뷔한 04-05시즌 이래로 17시즌 동안 UCL 본선에 진출했는데, 메시가 팀을 떠나자마자 18년 만에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00-01시즌 이후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더욱 심각한 점은 바르셀로나의 공격력이다. 바르셀로나는 조별리그 6경기에서 단 2골만을 기록했으며, 바르셀로나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같은 조에 속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H조 말뫼 FF(스웨덴) 뿐이다.

바르셀로나는 득점뿐만 아니라 슈팅 기록도 저조하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UCL 조별리그 경기당 평균 유효슈팅은 2개다.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보다 적은 득점인 1득점을 한 디나모 키예프도 경기당 평균 유효슈팅이 2.8개이며 6승으로 조별리그 1위를 차지한 같은 조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당 7.5개다.

바르셀로나의 유효슈팅 갯수는 한때 유럽을 함께 호령했던 바이에른 뮌헨과는 비교도 되지 않으며 UEFA 클럽랭킹 34위인 디나모 키예프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날 선제골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의 뮐러는 경기 종료 후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우리의 강도를 감당하지 못했다"라면서 "바르셀로나는 기술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고 수준의 대회(UCL)에서 높은 강도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또한 최근 새로 부임한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을 지배하고 승리를 거두려고 했으나, 그 반대가 됐다"라면서 "나는 실패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굉장히 화가 난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리보다 더 좋은 팀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바르셀로나의 현 위치를 직시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과연 UCL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르셀로나가 유로파리그에서는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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