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울버햄튼 황희찬이 리즈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이후 기뻐하고 있다.

▲ 황희찬 울버햄튼 황희찬이 리즈전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넣은 이후 기뻐하고 있다. ⓒ 울버햄튼 트위터 캡쳐

 
울버햄튼 황희찬(25)이 올 시즌 유효슈팅 4개를 모두 득점으로 매듭짓는 절정의 골 감각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울버햄튼은 23일 오후 11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즈의 앨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의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4승 1무 4패(승점 13)으로 리그 10위에 올랐다.
 
황희찬, 한 번 찾아온 기회 놓치지 않은 골 결정력
 
이날 울버햄튼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은 황희찬-라울 히메네스-아다마 트라오레가 구축했다. 허리는 누리-덴동커-무티뉴-세메두, 스리백은 사이스-코디-킬먼, 골문은 사가 지켰다.
 
리즈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로드리고가 원톱을 맡은 가운데 2선은 해리슨-하피냐-다니엘 제임스, 수비형 미드필더는 스트라위크-클리흐로 구성됐다. 포백은 달라스-쿠퍼-요렌테- 샤클턴, 골키퍼 장갑은 멜리에가 꼈다.
 
팽팽하던 전반 초반 황희찬이 영의 균형을 깨뜨렸다. 전반 10분 오른쪽에서 세메두가 컷백 크로스를 내줬다. 공을 받은 히메네스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황희찬에게 흘렀다. 황희찬은 골키퍼가 타이밍을 잡기 전에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시즌 4호골.
 
한 골을 뒤진 리즈는 빠르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울버햄튼을 압박했다. 하지만 7개의 슈팅 시도에도 불구하고 전반에는 소득을 얻지 못했다.
 
후반에도 리즈가 매섭게 울버햄튼을 몰아세우는 흐름이었다. 후반 2분 하피냐의 중거리슛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울버햄프턴도 후반 4분 누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리즈는 팀의 에이스 하피냐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를 맞았다. 그 자리를 수머빌이 메웠다. 리즈는 후반 28분 로버츠의 헤더, 34분 겔하트의 슈팅으로 울버햄튼 골문을 두들겼으나 사 골키퍼의 선방쇼가 빛났다.
 
리즈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 기회를 잡았다. 겔하트가 돌파를 시도할 때 세메두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로드리고가 성공시키며, 결국 두 팀은 승점 1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올 시즌 유효슈팅 4개 만에 4골, 100%의 순도 높은 적중률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첫 시즌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지난달 11일 왓포드와의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황희찬은 후반 37분 데뷔골을 쏘아올리며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브루누 라즈 감독의 신뢰를 얻은 황희찬은 지난달 23일 토트넘과의 리그컵 32강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5경기 연속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열린 7라운드 뉴캐슬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1주일 전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숨을 고른 황희찬은 이날 리즈전에서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전반 10분 정확한 위치선정과 킬러본능으로 팀의 선제골을 작렬했다.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 시도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매듭짓는 집중력이 빛났다. 이밖에 터치 54회, 드리블 성공 2회, 피파울 6회, 패스성공률 71%를 기록하며 순도 높은 활약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경기 후 50.3%의 투표율로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King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올 시즌 두 번째 KOTM이다. 

비록 울버햄튼은 1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 황희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시즌 초반 3전 전패로 출발한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합류 이후 리그 6경기에서 무려 4승을 쓸어담았다. 황희찬이 득점한 3경기에서는 2승 1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황희찬은 현재 총 4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1위에 오를만큼 공격진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황희찬의 슈팅 정확도다. 올 시즌 4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골 결정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기 위해 올 여름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모색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 프리미어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황희찬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질지 주목되는 이유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앨런드 로드, 영국 리즈 - 2021년 10월 23일)

리즈 1 - 로드리고(PK) 94+'
울버햄튼 1 - 황희찬 10'

 
황희찬, 2021-22시즌 울버햄튼 출전 기록

vs 왓포드 (리그 4라운드) : 1골, 27분
vs 브렌트포드 (리그 5라운드) : 45분
vs 토트넘 (리그컵 32강) : 90분
vs 사우샘프턴 (리그 6라운드) : 88분
vs 뉴캐슬 (리그 7라운드) : 2골, 89분
vs 아스톤 빌라 (리그 8라운드) : 88분
vs 리즈 (리그 9라운드) : 1골, 9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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