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 별로 18~20경기가량 남겨둔 2021 KBO리그의 5강 경쟁은 예측불허의 접전으로 치닫고 있다. 5위 키움 히어로즈와 8위 롯데 자이언츠 간의 승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또한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키움 히어로즈간의 승차도 2경기인 만큼 앞으로 경기 일정에 따라 충분히 변동 가능성이 존재한다. 4위 두산 베어스부터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각 팀 별 주간 성적 체크 및 앞으로의 변수 등을 알아본다.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9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1회에 투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4위 두산 베어스 (60승 55패 5무)
- 주간 전적: 3승 3패

리그 1~3위팀 (kt, LG, 삼성)들을 연달아 만나는 험난한 일정을 치른 두산은 각 팀들과의 2연전에서 전부 1승 1패 반타작을 기록했다. 최근 상승세에 비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있는 성적이기도 하다.

가장 뼈아픈 점은 외국인 에이스 워커 로켓이 팔꿈치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부분이다. 당분간 미란다, 최원준, 곽빈, 유희관, 박종기 등으로 로테이션이 구성될 전망이다. 미란다, 최원준, 곽빈 등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유희관의 기복이 여전히 존재하고 박종기는 믿음을 주기에는 다소 불안하다.

김재환(24홈런 94타점), 양석환(26홈런 86타점), 페르난데스(14홈런 71타점), 박건우(타율 0.327) 등이 이끌고 있는 타선은 무게감 면에서 타 팀에 밀리지 않는다. 

로켓이 빠진 선발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는가가 앞으로 두산의 행보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산은 다음 주 한화, 롯데 4연전에 이어 NC와 1경기를 치르는 5경기 일정이 잡혀있다. 올 시즌 유독 최하위 한화에 고전했고 최근 롯데가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 일정도 결코 쉽지 않을 일정이 될 전망이다.

5위 키움 히어로즈 (60승 59패 6무)
- 주간 전적: 1승 2무 2패

한화, KIA, LG와 5경기를 치른 키움 히어로즈는 1승 2무 2패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요키시-안우진-최원태-정찬헌-김선기 등으로 이루어진 선발진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는데 타선이 침체된 모습이다.

이번 주 5경기에서 키움은 9득점만 기록했다. 경기 당 2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LG와의 주말 홈 경기에서 스윕패를 당할 뻔했는데 일요일 경기 9회말에서 송성문이 상대 마무리 투수 고우석으로부터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이다.

다음 주 키움은 삼성, kt와 주중 4연전만 잡혀 있다. 주말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 만큼 투수진들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이 가능하다. 다른 팀 대비 경기를 많이 치른 키움은 최대한 승패마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6위 NC 다이노스 (56승 58패 6무)
- 주간 전적: 3승 2무 1패

지난주까지 8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던 NC는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10월 첫 두 경기에서도 NC는 5연승까지 달릴 수 있었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인해 SSG, 롯데와 연달아 무승부를 기록했고 롯데와의 일요일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구원진이 흔들리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주초의 상승세를 지속하지 못하면서 5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원종현, 김진성, 임창민 등 경험이 많은 계투진들이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NC는 힘겨운 5강 싸움을 펼치고 있다.

다음 주 NC는 선두 kt, 3위 삼성과 주중 4연전을 펼치고 주말에 두산과 1경기를 치른다. 5강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는 다음 주 일정에서 승패마진을 최대한 지킬 필요가 있다.

6위 SSG 랜더스 (56승 58패 11무)
- 주간 전적: 1승 2무 2패

조영우, 조병현, 이태양, 가빌리오 등으로 땜질 선발진을 구축한 SSG는 리그 홈런 1위의 타선의 파괴력과 벌떼 투수 작전 등을 통해 힘겹게 5강권을 유지하고 있다.

주중 삼성과의 첫 경기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지만 이후 2무 2패로 주춤했다. 특히 일요일에 펼쳐진 선두 kt와의 홈 경기에서 8회말 역전을 하고도 확실한 마무리투수 부재로 인해 9회초에 다시 역전을 허용한 장면이 뼈아팠다.

다음 주 SSG는 주초 LG와 더블헤더 포함 3연전, 한화와의 2연전, 롯데와 주말 1경기 등 총 6경기 일정이 잡혀 있다. 5강 경쟁을 위해서는 다음주 6연전에서 최소 5할 승률을 맞출 필요가 있다.
 
롯데, kt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롯데, kt에 짜릿한 1점 차 승리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 더블헤더 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롯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위 롯데 자이언츠 (57승 62패 5무)
- 주간 전적: 4승 1무 1패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주중 첫 경기에서 LG에 2-5로 패한 이후 선두 kt와의 더블헤더 포함 3연전을 모두 싹쓸이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NC와의 주말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10월 들어 치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면서 승패마진을 -5까지 줄였다. 원동력은 탄탄해진 투수층이다. 계투진은 현재 리그 최강 수준으로 불리울 만하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까지 떠오른 최준용(3승 1패 1세 17홀드, 평균자책점 2.27)은 1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기록중이다. 최준용이 마무리 김원중(3승 4패 30세) 앞에서 강력한 필승조로 자리잡고 여기에 구승민(6승 4패 14홀드), 김진욱(4승 6패 8홀드) 등이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주부터 선발요원이었던 앤더슨 프랑코(9승 7패 1홀드)가 구원으로 등판하면서 계투진이 훨씬 두터워졌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1이닝은 충분히 책임질 수 있는 프랑코의 계투 전환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임시 선발로 기용되었던 이인복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거듭해서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롯데의 투수진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전준우, 손아섭, 이대호, 정훈, 한동희 등이 이끄는 타선도 후반기 팀 타율 1위의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kt에서 트레이드 되온 포수 안중열이 투수 리드 뿐만 아니라 클러치 능력까지 보태면서 센터라인 안정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주 롯데는 KIA, 두산, SSG 등과 5경기를 치른다. 정규시즌 18게임이 남은 롯데는 매 경기에 집중해서 우선 5할 승률 진입에 최우선 목표를 둘 필요가 있다.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시즌 막판 혼전양상으로 치닫는 5강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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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티스토리 블로그 베남의 dailybb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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