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의 홈런 활약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최지만의 홈런 활약을 알리는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보름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주자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상대 선발투수 루이스 가르시아가 초구로 던진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보름 만에 터진 반가운 홈런이었다.

풍파 견딘 최지만, 끈지와 투지로 이뤄낸 50홈런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3회초에는 무사 1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쳤던 최지만은 이 홈런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로써 최지만은 추신수(218개·SSG 랜더스)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통산 50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46개·은퇴), 최희섭(40개·은퇴), 이대호(14개·롯데 자이언츠)가 뒤를 잇고 있다. 

2010년 고교 최고의 포수로 불리던 최지만은 KBO리그 구단들의 손길을 마다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를 전전하고 금지약물 복용 파동에도 휘말리며 고난의 시기를 견뎌야 했다. 

숱한 트레이드 끝에 2018년 지금의 탬파베이에 입단하면서 주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최지만은 2019년 19홈런을 터뜨리며 주목받았고, 지난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몸값이 크게 올랐다.

올 시즌에는 개막 전 무릎 수술을 받은 데다가 3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남들보다 뒤늦게 경기에 나섰지만,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 두 자릿수 홈런과 함께 미국 진출 11년 만에 통산 50홈런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고 승률' 탬파베이, 가을이 기다려진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비롯한 타자들이 11안타를 몰아치며 휴스턴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또한 선발투수로 등판한 드류 라스무센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휴스턴에 7-0 완승을 거뒀다.

최지만은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도 0.229에서 0.230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 2008년 기록했던 97승을 넘어 구단 역대 최다승인 98승(60패)을 거둔 탬파베이는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에서도 홈 어드밴티지를 얻게 됐다.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딛고 타격감을 회복하고 있는 최지만이 곧 펼쳐질 올해 가을야구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분패했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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