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1년 동안 13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 장시환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1년 동안 13연패를 기록 중인 한화 장시환 ⓒ 한화이글스

 
2021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는 좀처럼 최하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1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회말까지의 4-3 리드를 불펜 필승조가 지키지 못해 4-5로 역전패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승률 0.373의 한화는 9위 KIA 타이거즈에 5경기 차로 멀어졌다. 한화는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한 3할대 승률 팀이다. 

수베로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 장시환과의 면담을 통해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선발진은 외국인 투수 듀오 카펜터(5승 10패 평균자책점 3.61)와 킹험(8승 5패 평균자책점 3.02), 그리고 김민우(10승 8패 평균자책점 3.98)까지 3선발까지는 구색을 갖췄다. 하지만 5선발 로테이션이 꽉 짜여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같은 와중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온 장시환이 불펜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장시환의 보직 변경 이유는 연패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것이 마지막으로 맛본 승리였다. 다음 선발 등판이었던 9월 2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된 것을 기점으로 2연패로 2020시즌을 마감했다. 

※ 한화 장시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한화 장시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한화 장시환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올 시즌 장시환은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1패 평균자책점 6.88 피OPS(피출루율 + 피장타율) 0.801로 부진하다.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합계 13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를 거친 심수창(은퇴)이 보유한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 18연패에 서서히 가까워지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1회에 그치고 있어 장시환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 이유가 드러난다. 하지만 한화 타선의 득점 지원도 매우 빈곤하다. 그가 등판했을 때 2.69에 그치고 있다. 

장시환은 68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인 107이닝에는 부족하다. 하지만 규정 이닝을 채운 21명의 KBO리그 투수 중 가장 저조한 득점 지원을 받고 있는 동료 카펜터의 3.18에 비해서도 0.49점이나 적다. 한화 타선이 장시환이 선발 등판하면 유난히 식어버리는 것이 사실이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한화 장시환?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한화 장시환? ⓒ 한화이글스

 
최근 한화는 불펜 필승조의 핵심인 셋업맨 강재민과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동반 부진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경기도 두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해 팀의 역전패로 직결되었다. 강재민은 블론 세이브, 정우람은 패전을 기록했다. 강재민은 최근 8경기 중 4경기에서 실점하고 있다. 마무리 정우람은 평균자책점 4.58 피OPS 0.721로 세부 지표가 불안해 에이징 커브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2007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베테랑 장시환은 강속구를 앞세운 불펜 투수로 더 많은 경력을 쌓아왔다. kt 위즈 시절인 2015년에는 12세이브,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7년에는 10홀드를 기록해 불펜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3.9km/h이지만 구원으로 등판해 짧은 이닝 동안 전력투구하면 패스트볼 구속이 향상되어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다. 

하지만 불펜에서 장시환이 안착하지 못한 채 연패가 늘어난다면 선수 본인은 물론 한화로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시즌 막판 보직이 변경된 장시환이 구원승을 거두며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필승조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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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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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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