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세징야가 K리그1 28라운드 성남전에서 득점 이후 포효하고 있다.

대구의 세징야가 K리그1 28라운드 성남전에서 득점 이후 포효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FC가 에이스 세징야의 원맨쇼 활약에 힘입어 성남FC를 제압하고, 기나긴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대구는 28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10승 7무 9패(승점 37)을 기록, 5연패에서 벗어나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성남은 6승 8무 12패(승점 26)으로 11위에 그쳤다.

세징야 멀티골, 대구의 귀중한 승리 이끌다

대구는 3-5-2를 가동했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킨 가운데 김진혁-홍정운-정태욱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정승원-이용래-이진용-황순민이 허리를, 라마스가 공격형 미드필더에 자리했다. 투톱은 세징야-에드가.

성남도 3-5-2였다.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끼고, 스리백은 안영규-마상훈-이창용으로 구성됐다. 이시영-강재우-리차드-이스칸데로프-박수일이 미드필드에 배치됐다, 이중민-뮬리치는 투톱을 이뤘다.

대구는 전반 7분 황순민의 강력한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1분 라마스의 롱패스를 받은 세징야의 오른발 슈팅은 김영광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대구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엮어내는 데 성공했다. 라마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세징야와 원투 패스로 공간을 창출했다. 이후 세징야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대구의 차지였다. 전반 40분 에드가가 밀어준 패스를 세징야가 마무리지었다. 전반 추가시간 장성원의 일대일 기회에서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승부는 이른 시간 결정될 수 있었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진범, 부쉬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7분 이스칸데로프의 슈팅이 골대에 팅겨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4분에는 부쉬의 슈팅이 최영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 경기를 주도한 성남은 이스칸데로프, 서보민, 권순형의 슈팅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첫 골은 너무 늦은 시간에 터졌다. 후반 46분 코너킥에서 마상훈의 헤더골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성남의 오름세를 잠재운 것은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정치인이 쐐기골을 작렬하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세징야의 부활, 분위기 반전 성공한 대구

대구는 올 시즌 롤러코스터를 반복했다. 초반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강등권 경쟁에 휘말렸다. 그러나 6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울산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뒤 4월 17일 서울전부터 파죽의 6연승을 포함, 11경기 연속 무패로 상위권까지 올라섰다.

대구에게 시련이 찾아온 것은 후반기부터다. 첫 경기 포항전에서 무승부로 시작한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상위 스플릿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성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위기의 대구를 구한 해결사는 세징야였다. 전반 28분과 40분 천금의 멀티골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대구는 후반들어 성남에게 밀렸으나 2골차 리드 덕분에 승점 3을 획득할 수 있었다.

세징야는 대구의 수호신과 같은 존재다. K리그 현존하는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세징야의 활약 유무에 따라 대구의 경기 결과가 좌우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세징야는 시즌 초반 절정의 포스를 보여줬지만 5월 23일 전북전 이후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래서 이번 성남전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연패를 끊으며, 동력을 얻은 대구가 2년 연속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쟁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28라운드 (DGB대구은행파크, 2021년 8월 28일)
대구 3 - 세징야 28' 40' 정치인 94+'
성남 1 - 마상훈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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