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알마티 동계 유시버시아드 당시 컬링경기장으로 쓰였던 알마티아레나. 2021 알마티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개최지이기도 하디.

2017년 알마티 동계 유시버시아드 당시 컬링경기장으로 쓰였던 알마티아레나. 2021 알마티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개최지이기도 하디. ⓒ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제공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팀 킴' 등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첫 번째 국가대표 무대가 확정되었다.

세계컬링연맹은 오는 11월 6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의 수도 알마티의 알마티아레나에서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PACC)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왓카나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0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의 범유행으로 인해 취소되었으나, 올해에는 개최지를 바꾸어 다시 대회를 연다.

2015년 PACC에 이어 201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컬링 경기가 개최되었던 알마티는 한국 선수들에게도 익숙한 곳. 더욱이 이번 대회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예선에 앞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실험대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한국 선수에게 익숙한 알마티

이번 대회에는 지난 7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국가대표를 이어가는 여자 컬링 대표팀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핍스 김영미), 그리고 국가대표를 탈환한 남자 대표팀 경북체육회 '팀 김수혁'(스킵 김수혁, 리드 김학균, 세컨드 전재익, 서드 김창민)이 함께 출전한다.

특히 선수들 중에서는 알마티에서 경기를 뛰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적잖다. 남자 선수 중에서는 김수혁 선수가 알마티에서 대회를 참가했던 경험이 있다. 김수혁 선수는 2015년 알마티에서 열렸던 PACC에 출전해 중국, 일본 등 강팀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팀 킴' 역시 알마티에서의 국제대회 참가 경험이 있다. 2017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팀 킴'은 당시 대학대표로 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대표팀으로 나선 '팀 킴'은 6위로 대회를 마감했지만, 당시 컬링경기장으로 활용되었던 알마티 아레나에서 대회를 뛰었기에 현지의 얼음 상황에 더욱 익숙할 터.

물론 매 경기마다 얼음 위의 사정이 달라지는 것이 컬링이라지만, 경기장 일대의 습도, 기후 등이 컬링경기장의 얼음 상황을 다르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기에 알마티에서 선수들이 가졌을 경험이 소중하다. 선수들이 짧게는 4년 전, 멀게는 6년 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나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올림픽' 전초전 될 PACC... 국제 무대 경험 계기 될까

이번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으로 가기 전 갖는 처음이자 마지막 국제대회이기도 하다. 선수들이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국제 컬링 투어를 통해 유럽, 북미권의 강팀을 상대로 경험을 쌓을 수도 있지만, 세계컬링연맹 주관 대회에서의 경험만큼은 그 깊이를 무시하기 어렵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다툴 일본, 호주 등의 국가대표팀과 만나는 기회이기도 하다. 평창의 영광을 베이징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여자 대표팀 '팀 킴', 그리고 역대 첫 올림픽 자력진출을 두고 다투는 '팀 김수혁'이 상대 선수들의 전략을 미리 읽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되는 셈이다.

이번 대회 자체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우승, 준우승을 가져가는 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후 열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 직행한다. 남자부 우승팀 역시 세계남자선수권대회로 직행할 수 있다. 선수들이 오래간만에 열리는 PACC 대회에서 더욱 많은 국제무대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기대된다.

남녀·믹스더블 대표팀 선수들은 이번 달 중하순부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본격적으로 대비한다. 선수들은 12월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진출 티켓을 모두 가져와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기적을 선보인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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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기사를 쓰는 '자칭 교통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컬링 같은 종목의 스포츠 기사도 쓰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도 쓰는 사람. 그리고 '라디오 고정 게스트'로 나서고 싶은 시민기자. - 부동산 개발을 위해 글 쓰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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