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의조 ‘자책골 나왔어’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 한국 황의조가 루마니아 마린의 자책골에 기뻐하고 있다

▲ [올림픽] 황의조 ‘자책골 나왔어’ 25일 오후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 한국 황의조가 루마니아 마린의 자책골에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비겨도 8강? 한국에겐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심 2012년 런던 올림픽 이상의 성적을 노렸던 한국축구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22일 뉴질랜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여겼던 뉴질랜드전 패배 이후 축구팬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고 경기 후 이동경이 뉴질랜드 공격수 크리스 우드의 악수신청을 거부하면서 축구팬들로부터 '매너에서도 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김학범호는 25일에 열린 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B조 최하위에서 단숨에 득실차 +3의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특히 김학범호의 '막내형' 이강인은 후반 33분에 투입돼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멀티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28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필승의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가 다름 아닌 온두라스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현재 1승 1패 골득실0으로 B조 2위에 올라있는 온두라스를 꺾고 B조 1위를 차지하면 한국은 8강에서 일본과 멕시코, 프랑스 등이 속한 A조 2위와 격돌하게 된다.

혼성 단체전에 이어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을 모두 휩쓸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한국 양궁은 27일부터 남녀 개인전 64강과 32강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단체전에서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금메달을 함께 일궈냈던 선수들이 이제 개인의 영광과 다관왕 등극을 위해 서로 경쟁하는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한국은 여자 선수들이 개인전 랭킹라운드 1~3위를 휩쓸었고 남자 선수들도 1, 3, 4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의 맏언니 강채영은 오후에 에콰도르 선수와 64강전 일정을 치르고 랭킹라운드 2위 장민희도 오전 시간대에 이집트 선수와 64강전 경기를 치른다. 혼성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3관왕을 노리는 여자부의 막내 안산은 29일에 64강과 32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부의 김우진 역시 28일 헝가리 선수와 64강전을 치르며 개인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런던 때보다 강해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아쉬움 털까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원우영, 김정환, 구본길, 오은석으로 구성된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과 비교해 원우영과 오은석이 빠졌지만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9년 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 펜싱의 한 시대를 이끌었던 '원투펀치' 김정환과 구본길이 건재한 가운데 현 세계랭킹 1위 오상욱이 가세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24일에 열린 개인전에서 오상욱이 8강, 구본길이 32강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은퇴를 번복하고 현역 복귀한 맏형 김정환이 투혼을 발휘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내심 금메달까지 기대했었던 한국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는 김정환, 구본길, 오상욱에 '미남검객' 김준호가 가세한 28일 단체전을 통해 개인전의 아쉬움을 풀려 한다.

유도에서는 남자 -90kg급의 곽동한과 여자 -70kg급의 김성연이 메달사냥에 나선다. 유도는 간판 선수 안바울과 안창림이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리우 올림픽에 이어 2연속 노골드로 대회를 마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낸 곽동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김성연이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한 번의 큰 이변에 도전하고 있다.

올림픽 4연패를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는 이번에도 케빈 듀란트와 데미안 릴라드, 데빈 부커, 크리스 미들턴 등 NBA 스타들로 구성된 호화팀을 구성해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25일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에펠탑' 루디 고베어가 골밑을 지배하고 에반 포니에가 28득점을 퍼부은 프랑스에게 76-83으로 패하며 '망신'을 당했다. 

농구팬들은 몇몇 선수가 NBA 파이널을 비롯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뒤늦게 일본에 오느라 시차 및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대회를 치를수록 미국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이 선수들의 이름만으로 상대를 위축시키던 '드림팀'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8일 아시아대표 이란을 상대로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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