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단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 선수단 ⓒ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

 
도쿄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태권도, 사격, 펜싱 등 이른바 '효자 종목'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에 수많은 메달을 안겨준 양궁은 이번에도 어깨가 무겁다.

주몽의 후예답게 한국 양궁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이다. 양궁이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23개의 금메달을 한국이 가져왔다. 은메달과 동메달도 각각 9개, 7개나 따냈다.

더구나 도쿄올림픽에서는 기존의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이어 남녀 선수 2명이 조를 이뤄 경쟁하는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총 5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불혹의 오진혁과 고교생 김제덕의 '콜라보'

양궁 최강국답게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사상 첫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5개의 금메달을 모두 가져온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남자부는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경북일고)이 출전권을 따냈다.

특히 오진혁은 9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복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며 전성기를 열었으나,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선수 생활이 끝났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강한 집념으로 재기에 나선 오진혁은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린 후배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데 성공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은 수년째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꿋꿋하게 지켜왔으나, 아직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은 없는 터라 김우진도 이번 도쿄올림픽을 벼르고 있다. 

과감한 승부로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고교생 궁사' 김제덕의 활약도 기대된다. 만약 김제덕이 메달을 따내면 한국 남자 양궁 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올림픽 '단체전 9연패' 위업 도전하는 여자부 

여자부는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이끌고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깝게 4위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쳤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러나 다시 각오를 다진 강채영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 2019년 모스크바 월드컵파이널 개인전 금메달 등을 따내며 지난 5년간 절치부심한 끝에 마침내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장민희(인천대)와 안산(광주여대)도 올림픽 무대가 처음이다. 하지만 그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한 만큼 긴장하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당연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 3명의 선수가 함께 나서는 여자 단체전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종목이 된 이후 한국이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고 8연패를 달성했다. 선배들의 화려한 역사를 이어가야 한다는 엄청난 중압감을 잘 이겨내느냐가 관건이다.

도쿄올림픽 양궁은 개막 다음 날인 24일 혼성 단체전을 시작으로 25일 여자단체전, 26일 남자단체전이 차례로 열린다. 개인전은 단체전이 끝난 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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