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LG 김현수

최근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LG 김현수 ⓒ LG 트윈스

 
2021 KBO리그에서 LG 트윈스는 4일 현재 1위 kt 위즈에 3.5경기 차로 뒤진 3위다. 6월 한때 1위를 질주했으나 최근 9경기에서 3승 6패 승률 0.333으로 해당 기간 승률 8위에 그치며 순위가 하락했다.

LG의 고민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팀 타선이다. 팀 타율 0.253으로 8위, 홈런 73개로 4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45로 7위, 경기당 평균 득점 4.61로 8위다. 홈런을 제외한 팀 타격의 중요 지표가 하위권이다. LG는 부상 및 부진에 시달린 외국인 타자 라모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새 외국인 타자 보어의 영입을 확정했으나 일정상 후반기에나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외국인 타자의 공백 속에서 주장 김현수의 부진이 LG 타선에 근심을 드리우고 있다. 김현수는 타율 0.292 12홈런 47타점 OPS 0.854를 기록 중이다. '영원한 3할 타자'로 불리는 그가 3할 타율이 무너져 심각성이 드러난다. 특히 최근 4경기에는 15타수 무안타로 완전한 침묵에 빠져들었다. 방망이의 중심에 맞는 시원한 타구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김현수 최근 4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최근 김현수의 부진은 부상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6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2루타를 치고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해 교체 아웃되었다. 이후 햄스트링 통증이 완치되지 않아 최근에는 좌익수 수비에 나서지 못한 채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은 당분간 그의 외야 수비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비에 나서야 타격 페이스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김현수에게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다. 올 시즌 종료 뒤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하는 그로서는 전혀 달갑지 않다. 

일각에서는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김현수의 3번 타자 겸 지명타자 선발 출전을 고집하는 류지현 감독의 운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1군 엔트리 제외가 어렵다면 선발 라인업에서 한두 경기 제외해 휴식을 부여하고 다른 타자들에 선발 출전 기회를 주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문제는 김현수가 전반기 종료 후 올림픽 휴식기에도 쉴 수 없다는 점이다. 국가 대표팀 단골 멤버인 그는 도쿄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발탁되었다. 국가대표로서 오랜 기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그의 발탁은 누구든 예상할 수 있었다.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LG 김현수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 발탁된 LG 김현수 ⓒ LG 트윈스

 
하지만 대표팀은 김현수를 제외하면 외야수는 박해민(삼성), 박건우(두산), 이정후(키움) 3명이 전부다. 김현수가 외야 수비에 나갈 수 없다면 나머지 3명의 외야수가 모두 수비에 나서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어야 한다. 

외야 수비도 가능한 내야수 김혜성(키움)이 있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상수단에 불과하다. 전문 외야수가 아닌 김혜성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외야 수비를 맡았다 치명적인 실수로 팀의 패배 및 탈락에 일조한 바 있다. 김현수가 지명타자에 고정된다면 강백호(kt)가 1루수 수비를 맡아야만 하는 가운데 오재일(삼성), 최주환(SSG)의 가용 폭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1988년 1월생으로 만 33세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현수도 어느덧 베테랑의 반열에 올랐다. 과연 햄스트링 부상이 고질이 되지 않을지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김현수가 향후 부상을 털어내고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LG의 우승 도전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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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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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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