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이 겹치며 올시즌 타율 0.192로 부진한 LG 이형종

발목 부상이 겹치며 올시즌 타율 0.192로 부진한 LG 이형종 ⓒ LG 트윈스

 
2021 KBO리그에서 2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는 1일 현재 26승 22패 승률 0.542로 공동 4위다. 1위 SSG 랜더스에는 3경기 차로 뒤져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시즌 전의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LG의 고민은 공격력에 있다. LG 타선은 팀 타율 0.247로 9위, 홈런 42개로 4위, OPS(출루율 + 장타율) 0.727로 8위, 경기당 평균 득점 4.29로 9위다. 홈런을 제외하면 나머지 중요 지표는 모두 리그 최하위권이다. 마운드의 높이에 기대어 중상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으나 타선 침묵이 길어지면 마운드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LG 타선의 힘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개막전에 4번 타자로 배치되며 기대를 모았던 이형종의 부진이다. 그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2 3홈런 11타점 OPS 0.672에 그치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0.12로 음수다. 한 타자가 아웃 카운트 27개를 전부 소화할 경우, 추정 득점을 나타내는 RC/27도 3.44로 저조하다. 

이형종은 정규 시즌 개막 이후 약 한 달만인 5월 1일 부진에 발목 부상이 겹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5월 2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뒤 27일부터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5경기에서 11타수 1안타 OPS 0.182로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 사이 볼넷은 전무한 반면 3개의 삼진을 당했다. 

※ LG 이형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LG 이형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LG 이형종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 케이비리포트

 
최근 2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나 승패가 갈린 뒤 경기 막판에야 대타로 출전했다. '광토마'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열정적으로 치고 달리며 LG의 팀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던 그의 부진은 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이형종은 약점이었던 바깥쪽 변화구 유인구를 전혀 골라내지 못하고 헛스윙하는 장면이 잦다. 그로 인해 볼 카운트가 불리해져 강점이 있는 패스트볼이 들어와도 대처하지 못하곤 한다. 약점이 강점마저 덮어버린 형국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하며 합계 43개의 홈런을 터뜨렸던 강력한 면모가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큰 스윙을 앞세우는 이형종이 장타 증가를 의식하다 타격 페이스가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 아닌지 의문을 제기한다.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LG 이형종?

외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LG 이형종? ⓒ LG 트윈스

 
지난해까지 이형종은 매년 장기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소화에 번번이 실패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려는 열망으로 지난해까지 사용하던 등번호 36번을 포기하고 13번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올해도 부상을 피하지 못한 가운데 극심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예상된 LG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빅 5'라 불리는 외야수 5명에 있었다. 류지현 감독이 외야 3자리에 지명타자까지 4명을 기용해도 남은 1명은 백업으로 밀려날 정도로 탄탄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형종은 물론 이천웅까지 타율 0.204 2홈런 8타점 OPS 0.612 WAR –0.19로 부진해 '빅 5'는 유명무실화되었다. 

지난 두 달간 잠잠했던 타선이 터지지 않는다면 LG는 선두 싸움에서 서서히 밀려날 수도 있다. 이형종이 특유의 장타력을 되찾아 LG의 27년 만의 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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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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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객원 필진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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