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마르소의 머리 위로 헤드폰이 내려앉은 순간, 사랑은 시작됐습니다. 소녀의 눈앞에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졌지요. 아등바등 사느라 자주 놓치게 되는 당신의 낭만을 위하여, 잠시 헤드폰을 써보면 어떨까요. 어쩌면 현실보단 노래 속의 꿈들이 진실일지도 모르니까요. Dreams are my reality.[기자말]
 제이미

제이미 ⓒ 워너뮤직코리아


12월이 됐구나, 정말 연말이구나 하고 우리를 실감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어딜 가나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아닐까 싶다. 비록 요즘은 거리에 나갈 일도 없고, 그래서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을 들을 기회도 별로 없지만 음원차트는 12월을 맞이해 어김없이 캐럴로 물들었다.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시아(Sia)의 'Snowman', 아이유의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Feat. 천둥 Of MBLAQ)'는 이 노래들이 발표되고 난 이후로 종종 그랬듯 연말이 되면 단골손님처럼 음원차트에 고개를 내밀었다. 이런 노래들을 들어야 비로소 크리스마스가 올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 캐럴은 크리스마스의 '필수템'이다.

매년 가수들은 새로운 캐럴풍 노래들을 이맘때쯤이면 갖고 나온다. 올해는 제이미(JAMIE)가 '5가지 Christmas'라는 겨울 시즌송을 들고 왔다. 지난 9일 제이미가 발표한 이 노래는 그의 데뷔 후 첫 캐럴송으로, 설레는 크리스마스의 공기를 멜로디와 가사에 진하게 담아낸 곡이다.

"크리스마스엔 선물로/ 맘을 표현하고/ 또 서로를 안고서/ 항상 곁에 있어

트리 위에 불이 켜지기 전에/ 하나둘씩 채워줘 내 wish list/ Maybe I can be your Santa Claus/ I want your love/ 다섯가지 Christmas"


팝 장르인 '5가지 Christmas'는 따뜻한 스트링과 R&B 선율이 어우러져 포근함을 연출하며 동시에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리듬을 더해 흥을 돋운다. 제목도 독특하다. '5가지 Christmas'는 책 제목으로도 잘 알려진 '5가지 사랑의 언어(Love Language)'라는 소재를 차용한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다섯 가지 종류의 이야기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에게도 이 모든 걸 채워줄 사람이 나타날까?'라는 기대를 가사에 녹여낸 노래다. 

"서로 얘기할 땐/ 시계를 보지 않고/ 사소한 일까지/ 기억하는

또 다르겐 항상/ 함께 하는 시간이 더/ 특별해질 때/ That's Christmas day/ This is only what I want"


달콤하고 따뜻한 사랑을 꿈꾸는 이의 바람이 가사에서 묻어난다. 이 노래의 화자는 연인과 특별한 날엔 선물로 마음을 표현하고, 서로 안아주고, 얘기할 땐 서로를 바라보고, 사소한 일까지 기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사람들 가득한/ 거리 위에 이 거리 위에/ 넌 어디 있을까/ Sing it with me"

하지만 아직 그런 연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거리를 바라보며 그런 연인을 기다리는 마음이 곡의 마지막 부분에서 또렷이 드러난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이 겨울, 외로운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하다. 하지만 노래는 쓸쓸함보다 유쾌함을 앞세운다. 댄서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제이미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를 보면 흥이 넘친다.

제이미는 지난 4월 워너뮤직코리아에 둥지를 틀고 'Numbers', 'Apollo 11' 등 부지런히 곡들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색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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