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에 새로 부임한 산틸리 감독이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대한항공에 새로 부임한 산틸리 감독이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 한국배구연맹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KOVO컵)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개막했다. 개막전이었던 남자부 A조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3-0(25-22, 25-21, 25-22)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두 팀 다 새로 부임한 신임 감독들의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한항공은 로베르토 산틸리라는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정식 외국인 감독이 부임하며 더욱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호흡을 맞추기에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 선수들은 산틸리 감독의 색깔에 많이 녹아든 모습이었다. 

경기 전 사전 인터뷰에서 산틸리 감독은 "두 달 반 동안 실제 경기만 기다려왔다"면서 "대한항공을 한층 더 성장시키기 위해서 블로킹과 수비, 두 가지 포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시브나 공격과 관련해서는 이미 선수들이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것은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더 좋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시간 투자를 많이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실제로 대한항공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높은 블로킹 집중력,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

실제로 대한항공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높은 블로킹 집중력,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 ⓒ 한국배구연맹


실제로 대한항공 선수들은 1세트부터 높은 블로킹 집중력, 수비 집중력을 보였다. KB손해보험에서 대한항공 코트로 넘어오는 웬만한 공이 블로킹으로든 수비로든 대한항공 선수들의 손아귀에 다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블로킹 공식 기록에서 11-3이라는 큰 차이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도 자신의 배구 철학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배구하는 데 있어서 블로킹은 정말 중요한 시스템 중 하나이다"라며 "블로킹에서 잘 준비되고 집중력을 보여준 것, 특정 상황의 3인 블로킹에서 잘 플레이되었던 게 중요한 승리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또한 선수들에게 항상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것'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훈련이든 경기에서든 집중력을 잃지 않는 집중력의 연속성을 강조한 것인데, 대한항공 선수들도 산틸리 감독이 오고 나서 "운동하면서 집중하는 게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블로킹이 중요한 배구', '집중력 있는 배구'라는 배구 컬러를 가져온 산틸리 감독이 대한항공을 어떻게 더 강하게 만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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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가 너무 좋아서, 뭐라도 기여하고 싶어서 글을 쓰는 저널리스트(journalis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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