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수원이 3-1로 앞설때만 해도 서울의 슈퍼매치 무패행진은 이대로 막을 내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후반전 서울의 저력이 빛을 발하면서 서울의 슈퍼매치 무패행진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 3일 오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0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에서 1-3으로 뒤진 후반전 2골을 몰아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3-3 무승부를 거뒀다.

현재 두 팀이 처한 상황탓에 '슈퍼매치' 가 아닌 '슬퍼매치' 라는 비아냥속에 치뤄진 두 팀의 경기는 '슬퍼매치' 라고 불리는것을 비웃듯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팬들의 눈을 떼기 어렵게 만들었다. 어쩌면 이번 '슈퍼매치' 는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치뤄진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또 한 번 '핸드볼' 윤영선, 전반전 수비불안의 원인
 
 5연패에 빠진 프로축구 K리그1(1부) FC 서울이 서울이 윤영선을 올해까지 임대 영입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에 임대 영입된 윤영선.

서울 윤영선. ⓒ 연합뉴스

 
서울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울산 현대의 센터백 윤영선을 영입했다. 서울이 윤영선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올시즌 급격히 흔들리는 수비진을 바로잡기 위함이었다. 이 기대속에 윤영선은 서울에 합류한지 이틀만인 지난달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그러나 서울 데뷔전에서 보여준 윤영선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경험많은 베테랑이지만 올시즌 실전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탓에 경기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윤영선은 전반 39분 볼 트래핑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큰 실수를 저질렀다. 다행히 키커로 나선 인천 이우혁이 실축하면서 윤영선은 자칫 최악의 데뷔전으로 남을뻔한 위기를 넘겼다.

그로부터 1주일이 지나고 열린 수원과의 슈퍼매치. 인천전에 이어 선발로 출전한 윤영선은 또 다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전반 6분 수원 박상혁이 서울 수비수가 클리어링 해낸 볼을 커트한 다음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박상혁의 드리블을 윤영선이 태클을 시도해 저지하려고 했으나 볼이 윤영선의 팔을 맞는 장면이 나왔다. 이후 VAR 판독을 통해 주심은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타가트는 오른쪽으로 낮게 깔아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해 수원에 1-0 리드를 안겼다. 윤영선은 2경기 연속으로 자신의 핸드볼 파울로 인해 페널티킥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고 급기야 자신의 핸드볼 파울이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여기에 경고까지 떠안은 윤영선은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22분 수원의 역습과정에선 김건희를 저지하지 못해 공격기회를 내줬고 전반 40분 실점 상황에선 고승범에게 패스를 내줄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며 실점을 내주는 원인을 초래한데 이어 전반 종료직전에도 역시 느슨한 수비로 김건희에게 공간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윤영선이 흔들리자 서울 수비도 함께 흔들렸다. 김건희 포진한 전방부터 고승범, 박상혁, 김민우가 포진한 중원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템포 빠른 공격전개를 펼치며 서울 수비를 흔들었다. 수원의 공세속에 서울 수비수들은 상대선수를 놓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는 전반 종료직전 타가트, 김건희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전반전 그렇게 흔들리던 서울의 수비는 선수교체와 함께 수습됐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시작과 함께 김원식을 빼고 김남춘을 투입하면서 수비진의 안정을 꾀했는데 후반초반 김남춘이 클리어링 미스로 타가트에게 슈팅기회를 내준 것 외에는 큰 실수 없이 후반전을 치렀다.

수비가 안정된 서울은 후반 11분 조영욱, 후반 16분 고광민이 득점을 터뜨리며 1-3으로 뒤지던 경기를 3-3 원점으로 돌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러나 전반전 보여준 수비진의 실수가 없었다면 이길수 있었던 경기였기에 서울에겐 극적인 무승부였음에도 아쉬움이 남을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아울러 이 경기를 통해 윤영선의 경기력 회복이 급선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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