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장도연 "김연경과 배구 선수 방송 진출 막아라"... '6자 회담' 방송 장면 (2019.2.5)

박명수-장도연 "김연경과 배구 선수 방송 진출 막아라"... '6자 회담' 방송 장면 (2019.2.5) ⓒ KBS 2TV 방송화면

 
방송인 박명수와 장도연이 1년 전 '김연경과 배구 선수의 방송 진출을 막아야 한다'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당시와 정반대 모습을 보여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 여자배구 선수인 김연경(32세·192cm)은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방송에서도 '시청률 강자'로 떠올랐다. 솔직한 발언, 높은 호감도, 탁월한 예능감까지 두루 갖춰 큰 인기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호동, 서장훈에 이은 스포츠 스타 출신 '대형 예능인'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실제로 박명수와 장도연은 1년 전에 김연경의 방송 출연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2월 5일 KBS 2TV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인 <6자 회담>에 출연했다. 국내 정상급 예능인 6명이 모여 특정 주제를 놓고 토크를 벌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1회 차에서는 이경규, 김용만, 박명수, 장동민, 김희철, 장도연 등 출연자 6명의 '방송인으로서 예상 수명'에 대해 전망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박명수는 장도연의 방송인 수명과 관련한 전망을 하면서 배구 선수의 방송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물론 예능감이 섞인 발언이었다.

그는 "장도연은 사실 내세울 게 키밖에 없다. 여자농구 선수 중에 서장훈처럼 조금만 재밌는 사람이 나타나도 입지가 위험하다"며 "배구 쪽에 (그런 선수가) 되게 많다. 농담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도 "안 그래도 김연경 선수가 방송하는 거 불안불안하다"고 맞장구를 쳤다. 박명수는 곧바로 "배구 쪽 막아라. 배구 쪽"이라고 주문했고, 장도연도 "알겠다"고 답변해 폭소를 자아냈다. 

겹치는 '장신 코드' 경계... 지금은 친해지기 '등짝 스매싱'
 
 장도연, 김연경과 친해지기 등짝 스매싱... '밥블레스유 2' 방송 장면 (2020.6.25)

장도연, 김연경과 친해지기 등짝 스매싱... '밥블레스유 2' 방송 장면 (2020.6.25) ⓒ Olive 방송화면

 
그러나 최근에 상황이 급진전됐다. 김연경의 방송 출연이 증가하고,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와 화제를 몰고 왔다. 그러자 박명수와 장도연은 김연경을 향해 1년 전과 정반대 모습을 보여, 또 다른 웃음을 주고 있다.

박명수는 지난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프로그램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김연경을 초대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김연경에게 "앞으로 방송을 같이 하자"며 맹렬한 구애 공세를 펼쳤다.

박명수는 "우리는 앞으로 크게 놀 사람들이다. 방송가에서 우리 둘을 가만두지 않을 거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경은 "왜 자꾸 저하고 세트로 묶으려고 하느냐"고 따졌다. 그러자 박명수는 "내가 옆에서 도와줘야 한다. 같이 한 번 멋있게 가자"고 답변했다.

박명수는 방송 진행 도중에도 "김연경 선수, 예능 PD들이 무지하게 탐내겠네. 재밌고, 예능감 있고, 진짜 잘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어디 가서 (방송) 얘기하면 박명수 씨랑 하고 싶다고 얘기 좀 해달라"고 재차 구애 공세를 펼쳤다.

장도연도 25일 케이블TV 예능 프로그램 <밥블레스유 2>에서 김연경과 '친해지기 공세'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박나래는 "장도연이 김연경 선수랑 친해지고 싶어서 막 칭찬을 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김연경에게 '건달 같으면서도 수줍은 소녀 같기도 하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게 무슨 칭찬이냐'고 핀잔을 줬다"고 소개했다.

김숙도 "나도 장도연이 김연경 선수와 친해지려다 실패하는 걸 봤다"면서 "장도연이 진짜 뜬금없이 김연경에게 '생각보다 별로 안 크시네요'라고 말하더라. 그랬더니 김연경이 정색하며 '나 그런 말 처음 들어보는데요'라고 답했다"고 전해 폭소를 터트렸다.

김연경도 "과거 어떤 방송에서 장도연씨가 김연경이 방송하면 안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질문하며, 1년 전 < 6자 회담 >에서 박명수-장도연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김숙도 장도연에게 "김연경 뒷담화 깠냐"고 추궁하자, 장도연은 "나 아니다"고 부인하며 궁지에 몰렸다.

결국 출연진들은 장도연이 김연경과 친해지기에 잇따라 실패하자 '등짝 스매싱'을 제안했다. 장도연이 김연경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등짝을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에서 출연진 전체가 화들짝 놀랐고, 동시에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치렀다.

김연경·여자배구 스타, 예능 출연 계속될듯
 
 여자배구 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집사부일체' 방송 장면 (2020.6.7)

여자배구 스타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집사부일체' 방송 장면 (2020.6.7) ⓒ SBS 방송화면

 
한편, 김연경과 여자배구 스타들의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최근 5~6월 동안 MBC <놀면 뭐하니?>, SBS <집사부일체>, XtvN <돌파 유어 라이프>, Olive <밥블레스유 2> 등 지상파와 케이블 TV의 예능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했다. 7월에도 지상파와 종편 방송사의 메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

여자배구 대표팀과 V리그 인기 스타인 양효진(190cm), 김수지(188cm), 김희진(185cm), 고예림(177cm)도 김연경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스타 '쌍둥이 자매'인 이재영(178cm), 이다영(179cm)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여자배구의 뜨거운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최근 여자배구의 인기는 '1경기당 평균 시청률' 부문에서 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프로축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 국내 프로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이다(관련기사 : '찬밥 신세'였던 여자배구, 시청률 대박난 이유).

배구 역사상 유례없는 '비시즌 동안 배구 대회 공백'도 한 요인이다. 배구 스타들이 방송 출연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V리그 및 국제대회가 모두 취소되면서 지난 3월 2일 V리그 경기가 중단된 이후 3개월 이상 배구 대회가 전혀 없었다. 앞으로도 8월 말로 예정된 한국배구연맹(KOVO) 컵 대회까지 프로 선수들의 대회가 없다.

지난해까지는 비시즌 동안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주요 국제대회에 연달아 출전했기 때문에 방송 출연 요청이 와도 고사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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