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찾아온다. 오는 4월 30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캣츠토피아>다. 어린 아이들을 위한 영화지만 어른들이 봐도 생각할 거리를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캣츠토피아>의 언론시사회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렸다. 

용감한 고양이 케이프의 모험 이야기
 
 영화 <캣츠토피아>

영화 <캣츠토피아> ⓒ 버킷스튜디오

 
도심 고층 아파트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아빠 고양이 블랭키(유민상 분)와 블랭키의 딸 케이프(오나미 분). 귀찮은 게 많은 아빠와 달리 케이프는 호기심 대장이다. 어느 날, 엄마가 있다는 전설 속 '캣츠토피아'를 향해서 케이프는 모험을 떠나고, 위기에 처하게 된다. 케이프를 구하기 위해 나선 아빠 블랭키와 그의 수다쟁이 앵무새 친구 '맥'(박지현 분)은 위험천만한 도시를 지나 케이프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과연 케이프를 구해낼 수 있을까?

이런 줄거리를 갖고 있는 이 영화는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세 개그맨의 실감 나는 더빙으로 생기를 띤다. "실제의 나와 외모부터 성격까지 꼭 닮아서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고 너스레를 떠는 유민상의 말처럼 세 개그맨과 자신이 맡은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높다는 게 영화의 장점이다. 

아기 고양이 케이프는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철부지인데, 세상을 궁금해하고 거침없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캐릭터다. 아이들이 케이프를 본다면 이 고양이의 용기와 기지에 환호할 듯했다. 주인공의 여정이 늘 그렇듯, 케이프의 모험에도 위기가 여러 번 찾아오는데 그때마다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이런 과정들을 거치며 성장하는 케이프의 모습에서 아이들은 많은 배움을 얻을 것이다.

뻔하지 않은 메시지  
 
 영화 <캣츠토피아>

영화 <캣츠토피아> ⓒ 버킷스튜디오

 
 영화 <캣츠토피아>

영화 <캣츠토피아> ⓒ 버킷스튜디오

 
"결말이 전형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범위를 넘어서는 파격도 있다"는 문승욱 더빙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뻔하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큰 점수를 얻는다. 캣츠토피아를 찾아낸 이후의 케이프의 다음 행동은 '그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전형적인 결말을 비켜가는 것이었다. 이 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 세상이 너의 것이다."

아빠 고양이 블랭키는 케이프에게 이렇게 말한다. 이 세상이 다 너의 것이니 이 세상을 모험하고 누리고 살라고. 어른들에게도 꼭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었다. 집을 소유하고 무언가에 속해야 안정감을 느끼는 어른들에게 세상을 집 삼아서 모험하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을 듯했다.

"아무리 아늑해도 떠나야 한다. 이 세상의 모험을 해야 한다."

기억에 남는 대사가 많았다. 특히 위의 대사는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야할지 알려주는 말이다. 아늑함, 편안한, 안전함이 과연 최상의 것인지 묻는 듯하다. 또한 마음속에서 집을 찾아야 한다는 아래의 대사는 깊이 새겨들을 만했다.

"캣츠토피아는 우리 마음속에 있다. 마음 안에서 캣츠토피아를 찾지 못하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한 줄 평: 마음속에 유토피아를 품고, 세상을 모험하라 
평점: ★★★★(4/5)

 
영화 정보

제목: 캣츠토피아
감독: 게리 왕
더빙연출: 문승욱
목소리출연: 유민상(블랭키 역), 오나미(케이프 역), 박지현(맥 역)
러닝타임: 85분
수입: 블루필름웍스
배급: 버킷스튜디오
등급: 전체관람가
개봉: 2020. 04. 30.
 
 
 영화 <캣츠토피아>

영화 <캣츠토피아> ⓒ 버킷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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