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10 V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이로 인해 최종 성적은 5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정하게 됐고 치열한 선두 다툼 끝에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1위에 올랐다. 개인 기록의 경우 이번에도 외국인 선수들이 대부분의 기록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이번 기사를 통해 여자배구 각 팀의 외국인 선수 활약을 정리해봤다.

현대건설

 
 한국무대에 복귀한 헤일리는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1위 등극에 기여했다.

한국무대에 복귀한 헤일리는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1위 등극에 기여했다. ⓒ KOVO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마야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인연은 길지 않았다. 시즌 초반 마야는 우측 슬관절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로 6주 진단을 받았고, 현대건설은 한국 무대 경험이 있는 헤일리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2015-2016시즌 트라이 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KGC에 합류했던 헤일리는 당시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22번의 공격 시도를 하는 등 혹사 논란 속에 득점 부분 전체 1위에 올랐었다.

당시 두 번째로 많은 공격을 시도했던 시크라가 1653번의 공격을 시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는 엄청난 수치였다. 이번 시즌 헤일리는 18경기에 출전해 총 314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전체 9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은 37.74%를 기록했다. 다른 공격 성적 역시 준수했다.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110개의 후위공격을 성공 시켰고 세트당 서브에이스 0.30개를 기록했으며 퀵오픈 공격 성공률은 52.88%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외로웠던 KGC 시절과는 달리 현대건설에는 정지윤, 양효진, 황민경 등 헤일리를 도와줄 수 있는 선수들이 충분했고 헤일리는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현대건설의 정규시즌 1위 달성에 기여했다. 

GS 칼텍스

 
 러츠는 GS 칼텍스의 2위 등극에 기여했다.

러츠는 GS 칼텍스의 2위 등극에 기여했다. ⓒ KOVO

 
지난 시즌 함께했던 알리와 결별한 GS 칼텍스는 트라이 아웃에서 러츠를 지명했다. 2m6cm의 장신인 러츠는 스탠퍼드 대학교 출신으로 한국에 오기 전 이탈리아 리그 경험이 있었다. 러츠는 시즌 초반부터 준수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2라운드에서는 137득점 공격성공률 40.67% 오픈공격 성공률 41.12% 후위 공격 성공률 41.03%를 기록하는 등 GS 칼텍스의 공격을 이끌며 2라운드 MVP에도 선정되었다.

러츠는 큰 키에 비해 낮은 점프력, 파워에서도 약점을 보이기도 했지만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GS 칼텍스의 2위 등극에 큰 힘을 주었다. 678득점을 올리며 디우프에 이어 득점 부문 전체 2위를 기록한 러츠는 공격 종합 부문, 오픈 공격 부문, 후위 공격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랐고 블로킹에서도 5위에 오르며 공격 전반에서 좋은 기록을 남겼다. 러츠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GS 칼텍스의 선두 싸움과 2위 등극도 힘들었을 것이다.

흥국생명

 
 루시아는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루시아는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 KOVO

 
흥국생명은 트라이 아웃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파스쿠치를 지명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심리적인 문제까지 생기면서 루시아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정과 KOVO컵 일정이 겹치면서 정규시즌부터 모습을 드러낸 루시아는 시즌 초반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2라운드 도중 충수염 수술로 결장했다.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루시아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정과 V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는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제 몫을 했다. 에이스 이재영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 부담이 더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 공격을 이끌었고 이후 부상으로 인한 결장도 있었지만 복귀 후 투혼을 보여주었다.

이재영이 복귀한 후에는 함께 쌍포를 이루어 연승을 이끌었다. 425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전체 7위에 오른 루시아는 36.62%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고 오픈 공격 부문과 후위 공격 부문에서는 4위에 올랐다.

KGC 인삼공사
 
 KGC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던 디우프

KGC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던 디우프 ⓒ KOVO

 
KGC 인삼공사는 트라이 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디우프를 지명했다. 시즌 전 큰 기대를 받았던 디우프는 KOVO컵 첫 경기에서 부진하며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디우프는 KGC 인삼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점유율 40%이상을 책임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으며 50%이상의 점유율을 담당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 결과 디우프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830번의 공격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디우프는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었고 총 832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분 전체 1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은 41.31%를 기록했으며, 공격 종합 부문, 오픈 공격, 후위 공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5라운드에서는 팀의 연승 행진을 이끌며 5라운드 MVP에도 선정되었다. KGC 인삼공사가 연승 행진을 달리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던 것은 모두 디우프의 활약 덕분이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인 선수는 디우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IBK 기업은행
 
 어나이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아쉬웠다.

어나이의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아쉬웠다. ⓒ KOVO

 
IBK 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득점 부분 전체 1위에 올랐던 어나이와 재계약을 했다. 두 번째 맞이한 시즌 어나이의 이번 시즌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총 559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전체 3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 부문과 오픈 공격 부문에서 3위, 후위 공격 부문에서 4위, 서브 부문에서는 6위에 올랐다.

기록은 좋았지만 아쉬운 점도 남겼다. 시즌 초반 체중이 늘어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성실성 부분에서도 아쉬운 소리가 나왔다. 특히 시즌 후반 코로나 19 사태를 사유로 자진퇴출을 요구했고 잔여 연봉 보전까지 요구하며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한국을 떠난 어나이는 구단과 잔여 연봉 문제를 해결했지만 어나이를 향한 팬들의 따가운 시선은 여전했다.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지난 시즌보다는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한국 도로공사
 
 이번에도 테일러는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도 테일러는 다르지 않았다. ⓒ KOVO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지 못한 팀이 바로 도로공사다. 시즌 전 트라이 아웃에서 앳킨슨을 지명했지만 부상으로 팀을 떠났고 대체 선수 영입에 나섰다. 하지만 대체 선수가 문제였다. 바로 테일러 쿡을 영입한 것. 과거 흥국생명에서 두 번이나 시즌을 포기하고 팀을 떠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준 테일러의 영입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김종민 감독은 테일러 영입을 결정했다.

그렇게 시즌은 시작됐고 테일러는 그대로였다. 시즌 초반 경기에 출전했지만 이후 2라운드부터는 부상을 이유로 코트에서 모습을 감췄고 결국 도로공사는 테일러의 퇴출을 결정했다. 이번 일을 결정한 김종민 감독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도로공사는 테일러의 대체 선수로 쿠바 출신의 산체스를 영입했지만 산체스 역시 외국인 선수로서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도로공사는 그렇게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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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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